제31차 국가 외교대회  ‘베트남 외교의 근간은 정치·경제·문화’
제31차 국가 외교대회  ‘베트남 외교의 근간은 정치·경제·문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2.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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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는 제31차 국가 외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연설을 통해 정치외교, 경제외교, 문화외교로 이루어진 베트남 외교의 3대 주축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팜밍찡 총리는 지난 2년 간 진행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베트남 외교부는 백신 여권 전략 등을 통해 크게 기여했다라며 이밖에도 외교부는 베트남이 2021년 아세안 의장직과 2021~2022년 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지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외교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을 포함한 전 세계는 베트남을 더욱 사랑하고 신뢰하게 됐다라며 베트남의 외교력은 모든 측면에서 더욱 성숙해졌다라고 평가했다.

 

팜밍찡 총리는 정치 외교 부문에서 베트남의 외교 정책은 독립, 자주, 평화, 협력,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라며 베트남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친구가 돼야 하며 다자주의와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 법을 비롯한 국가 간 평등을 기초로 베트남을 위한 최고의 이익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베트남의 외교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우방 국가들은 베트남을 더욱 사랑할 수 있어야 하며 베트남이 추진하는 사회주의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어야 힌다라고 언급했다.

 

팜밍찡 총리는 외교는 제도 완성에 기여하고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외교는 친환경 기술, 청정 기술, 친환경 금융 등을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베트남 외교는 효과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전 세계 생산과 공급망을 연계해야 하며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는 제13차 전당대회에서 공표한 목표와 견해, 임무 및 해결방안 등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 특히 국가 문화 컨퍼런스 이후 해당 내용들을 광범위하게 공유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문화 가치와 베트남인들의 위상을 도모해야 한다. 문화의 수준을 정치, 경제 및 사회와 동등하게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팜밍찡 총리는 외교부를 대상으로 13차 전당대회의 결의문을 지속적으로 추구해달라최근에 열린 국가 외무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임무들을 꾸준히 실천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모든 외교 활동은 국가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국제사회의 합법적인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라며 외교 활동을 통해 감정, 진심, 신뢰, 평등, 효율, 상호 발전 등의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더 나아가 외교는 결의 있고 굳건해야 하며 유연하고 과학적이며 효과적이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외교대회에 참석한 외교부의 부이탄손(Bùi Thanh Sơn) 장관은 전 세계 환경이 복잡한 가운데 베트남 외교부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굳건하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베트남 외교부는 주요 외교 임무를 조화롭게 완수하고 훌륭한 핵심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이탄손 장관은 외교부의 주요 업적으로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독립, 주권, 통일, 영토 보존 등을 수호하기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해야 한다라며 그 밖에도 주변 국가, 중요 국가 및 기존의 우방 국가들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를 확대 및 심화하는 업적과 더불어 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외부 자원을 극대화 하는 노력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베트남의 안보, 발전 및 외교 환경의 분야 등은 엄중하고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런 상황들로 인해 새로운 기회도 생겼지만 외교 정책을 수행할 때 더욱 엄격한 요건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부이탄손 장관은 향후 외교부는 매우 어렵지만 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외교부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도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조국전선을 원방에서 선제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외부 자원과 기회 등을 활용해야 하고 국가의 지위와 명예를 드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새로운 전략적 단계에 진입했다라며 베트남은 제13차 전당대회의 결의문에 따라 21세기 중반까지 국가의 열망, 비전, 목표, 발전 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베트남은 지난 35년 간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개방 정책을 시행했다. 그 과정에서 베트남 외교는 근간을 닦고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국제적 위상과 입지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다른 국가와 공개적인 네트워크를 결성했다라며 이 같은 노력은 베트남이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굳건한 근간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부이탄손 장관은 포괄적이고 현대적인 외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교부를 포괄적이며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라며 왜냐하면 외교부는 공산당, 국가, 국민 외교의 3개축을 근간으로 하는 베트남 외교의 핵심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하낌응옥(Hà Kim Ngọc) 주미 베트남 대사는 본회의 연설에서 경제 디지털화 및 친환경 성장의 흐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낌응옥 대사는 베트남은 신재생 에너지 및 생물학 분야 등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 경제국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은 공급망을 더욱 긴밀히 통합해야 한다. 특히 부품, 반도체, 백신 등과 같은 전략적인 공급망을 통합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백신 주권을 달성하고 세계 공급 국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팜사오마이(Phạm Sao Mai) 주중 베트남 대사는 지난 35년 간 도이머이 개혁 개방 정책을 시행한 결과 베트남의 위상과 국력은 강화됐다. 베트남은 안정된 경제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팜사오마이 대사는 하지만 베트남 경제에는 일부 약점도 존재한다라며 일례로 베트남의 전 세계 공급망에 대한 기여 수준은 낮으며 노동 생산성에서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미약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지역 및 경제 분야 별로 발전 격차가 존재하며 베트남 경제는 역내 및 세계 경제 환경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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