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외국인 자본 비율 높여야”
“은행의 외국인 자본 비율 높여야”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2.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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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시중 은행들은 해외 주주들의 지분 참여가 은행의 자본을 늘리고 지배구조 역량 및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외국인 소유 비율에 대한 현행 규정이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허용된 베트남 은행 주식 소유는 은행 정관 자본금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

 

중앙경제관리연구소(CIEM)의 응웬티홍민(Nguyễn Thị Hồng Minh) 소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 증가를 통해 베트남 은행들이 더 많은 자본 유치는 물론, 향상된 거버넌스 및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IEM의 연구부장 응웬안즈엉(Nguyễn Anh Dương)은 은행에 대한 외국인 소유 비율이 증가하면 은행들이 Basel II 표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통해 투자 유치도 용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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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행협회(VNBA)의 응웬꿕흥(Nguyễn Quốc Hùng) 사무총장 역시 같은 견해를 공유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은행들이 부실채권 구조조정을 위해 자본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만큼 은행에 대한 외국인 소유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투자를 3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인수합병 기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베트남의 M&A 시장을 축소 시키게 될 것이라며 은행들이 자본 부족으로 발전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VNBA에 따르면 올해 630일 기준으로 베트남 은행 11곳에서 해외 주주가 정관 자본금의 15% 이상을 소유 중이다. 5곳은 25% 이상을 소유 중이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깐반륵(Cấn Văn Lực) 수석 연구원은 은행 업계의 자본 증가 압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금이 외국인 소유 비율을 늘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 은행들의 총 자산 평균 성장률은 연간 10~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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