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매 유통 대기업들 계속되는 호찌민 러시 행진
글로벌 소매 유통 대기업들 계속되는 호찌민 러시 행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7.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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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글로벌 소매 유통 대기업들이 호찌민시에 계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7월초 싱가포르의 메이플 트리(Maple Tree)사는 2015년 베트남 진출 계획을 준비하기 위한 파트너를 발표하였다.

최근 베트남 현지 유통사 사이공 코옵(Saigon Co-Op)과 메이플 트리 간의 합작회사인 베트신(Vietsin)회사는 13개 소매 점포주들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계약에 의하면 13개의 소매기업들은 앞으로 개장하게 될 쇼핑센터 SC VivoCity의 50% 면적(21,270 m2 해당)에 임대하여 사용하게 된다.

스타벅스(Starbucks), 일본 디저트카페(MOF), 브래드토크(BreadTalk), 타이 익스프레스(ThaiExpress), 페퍼런치(Pepper Lunch), 샤부야(Shabu Ya)와 같은 식음료(F&B) 대기업들이 쇼핑센터 SC VivoCity의 매장 임대를 약속하였다.

사이공 코옵(Saigon Co-Op)과 싱가포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NTUC 페어 프라이스(NTUC Fair Price)는 대량 판매 방식으로 대형 슈퍼마켓인 Co.opXtra를 오픈할 계획이다.

태국의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 산하 로빈스백화점(Robins Department Store)은 오는 11월에 호찌민시 푸미흥에서 백화점 로빈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로빈스 백화점은 푸미흥(Phú Mỹ Hưng)신도시에 위치한 쇼핑몰 크레센트 몰(Crescent Mall)의 10,000m2의 면적의 매장 공간을 임대하였다.

금년에도 일본의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AEON MALL)은 베트남 시장에 매장 오픈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4년 1월 1일에 이온몰은 호찌민시의 딴푸(Tân Phú)군에서 쇼핑센터를 개장하였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금년 4사분기에 빙즈엉(Bình Dương)성에 2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미국 패스트푸드(fast food) 대기업 맥도날드(McDonald's)는 금년 초에 호찌민시에 맥도날드 베트남 1호점을 개시한 뒤 2사분기에 영업점을 추가로 개설하였다. 호찌민시 1군 중심에 있는 두 번째 점포를 개장할 때 맥도날드의 대표자는 "맥도날드는 네 번째 점포까지 이미 개설 계획이 마쳐져 있지만, 장소를 고려하는 중이기 때문에 공식 발표는 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는 스타벅스(Starbucks)는 이미 7호점을 오픈하였고, 2014년 3사분기 내에 호찌민시에 8호점 오픈 계획을 마친 상태다.

미국의 베스킨 라빈스(Baskin Robbins) 또한 지난 2사분기에 호찌민시에 20번째 가게를 오픈하였다.

금년 1월에는 미국의 억만장자 갑부 워렌 버핏(Warren Buffet)이 소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그룹의 아이스크림 '다이어리 퀸(Dairy Queen)' 이 호찌민시 1군에 최초로 아이스크림 전문매장을 오픈했고, 불과 몇 개월 후 두 번째 가게를 개장하였다. 다이어리 퀸은 향후 5년간 호찌민시에 60개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의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Caffe Bene)는 12개국에 진출한 상태인데, 금년 3사분기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에서 카페베네 비나(CaffeBene Vina)는 카페베네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였다.

2014년 2사분기의 호찌민시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CBRE 베트남의 마크 타운센드(Marc Townsend) 사장은 향후에 글로벌 소매기업들이 호찌민시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을 예측하였다. 마크 타운센드 사장은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인 닐슨(Nielsen)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 1사분기의 베트남 소비자 신뢰지수는 세계 평균지수보다 높다" 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글로벌 소매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더욱 진출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의 마크 버튼(Mark Burlton) 사장은 "지난 5년 동안에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해 소매시장에서 지각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고 하였다.

그동안 자국 시장에 치중하던 대형 소매 기업들조차 점점 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중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을 이루어 소비력을 키워가고 있는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마크 버튼 사장에 따르면, 소매기업들은 베트남에 진출하기 전 다른 국가에 이미 진출해 있는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 시장 제품 공급에도 많은 편리점을 갖고 있다. 물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소매기업들은 한 두가지면만 고려해서 투자할 것이 아니라, 여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서 장기 투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소매 유통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때 많은 체인점을 개설하는 전략으로 진출하는데, 문제는 적합한 장소를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경영진에 따르면, 글로벌 소매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했지만, 하노이시나 호찌민시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있더라도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마크 버튼 사장의 말처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베트남 소매시장은 완전 개방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소매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더욱 가세될 것이다".

[베트남뉴스_부레(Vũ Lê)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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