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유흥업소들의 기대와 우려
호찌민시 유흥업소들의 기대와 우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1.0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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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당국이 110일부터 유흥업소에 대한 전면적인 영업을 허가하기로 결정한 뒤 업소 관계자들은 기대를 나타냈지만 일부는 매출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호찌민시에서 ‘Candi Shop Bar’를 운영 중인 레응옥피엔 (Le Ngoc Phien) 대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흥 산업이 다시 살아나 매우 기쁘다. 전염병 기간 동안 우리 직원들은 큰 어려움에 처했고 수입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업소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신제품 개발 및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다시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보다 손님이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스파 및 마사지샵들도 이번 영업 재개에 열렬한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호찌민시 10군의 Lavie' Care Clinic & Spa를 운영하는 팜쫑응히아(Pham Trong Nghia)"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재개장을 오랫동안 고대해 왔다"고 기뻐했다. 그는 작년 5월 말부터 우리 스파가 영업을 중단했다. 주변 스파들도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한 경우가 많다. 영업을 못해도 임대료를 계속 지불해야 했다고 말했다.

1군에서 바를 운영하는 민찌(Minh Tri)씨는 영업을 재개한 후 처음 1~2주 동안 팬데믹 이전의 80%까지 매출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랜만에 술집에 가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하는 손님들로 처음에는 확실히 북적거릴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고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반적인 상황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은 집에서 유흥을 즐기거나 파티를 여는데 익숙해 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가까운 장래에 베트남은 해외 방문객을 다시 맞이하겠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유흥업소들이 다시 문을 닫을지 모른다. 지금 상황이 위태롭다"고 걱정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뗏을 앞두고 스파 업소들은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용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빈탄군(Binh Thanh)의 마사지 업소인 CHI's Beauty를 운영하는 꾸인(Quynh)씨는 중년 고객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높다. 매출 회복은 젊은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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