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성인 인구 90%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례 완료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부는 ‘5~11세 아동들을 접종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보건부의 도쑤언투옌(Đỗ Xuân Tuyên) 차관은 “베트남 보건부는 5~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해 베트남 정부에 제출했다”라고 언급했다.
도쑤언투옌 차관은 최근 베트남 정부포털이 주관한 회의에서 “베트남 정부가 승인하는 대로 보건부는 즉시 백신 공급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5~11세 아동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시작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백신 종류 및 운송 방안 등에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베트남의 총 인구 수는 약 1억 명이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 1억9500만 도스를 확보했다. 이중에는 원조 물량 6800만 도스가 포함돼 있다. 베트남이 약속받은 백신 원조 물량은 총 2억2700만 도스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이중에서 1억5500만 도스의 백신을 접종 완료했다.
베트남 전체 인구 중 74%는 최소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성인 인구의 99%는 1차례 이상 접종을 마쳤다. 전체 인구 중 70%는 접종을 완료했다. 베트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백신 접종 목표를 6개월 이상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도쑤언투옌 차관은 “올해 고위험 그룹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중에는 HIV 환자, 신장질환 환자, B형 간염 환자, 간경변증 환자 등이 포함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아동 백신 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베트남은 성인 인구를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아동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부모는 보건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도쑤언투옌 차관은 “현재 백신 접종 속도와 더불어 추가 부스터샷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할 때 베트남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에 안전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며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베트남 정부의 목표는 기존에 추진했던 이른바 ‘코로나 제로 전략’을 변경하는 걸 의미한다”라며 “팬데믹의 예방 및 통제와 더불어 사회경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 국회는 특별 회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50세 이상 전체 인구와 기저 질환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올해 1월 중으로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올해 1사분기 내에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의 응웬민부(Nguyễn Minh Vũ) 차관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를 중심으로 백신 부족 사태가 발했던 만큼 베트남의 백신 외교는 큰 성공을 거뒀다”라며 “백신 외교는 베트남의 높은 백신 접종률에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