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 항공편 관련 뇌물수수 혐의 포착
송환 항공편 관련 뇌물수수 혐의 포착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2.02.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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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공안전부 산하의 조사안보국은 외교부 산하의 영사국을 대상으로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외교부 산하 영사국은 팬데믹 기간 동안 베트남 국민들을 위한 송환 항공편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공안전부의 사무국 대표이자 대변인인 토안쏘(Tô Ân Xô) 중장은 지난달 28일 조사안보국은 영사국 관료 4명을 대상으로 형사 소송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해당 관료 4명을 구금하기로 결정했으며 혐의는 형법 제354조에 근거한 뇌물수수라고 설명했다.

 

피의자에는 영사국 대표인 응웬티흐엉란(Nguyễn Thị Hương Lan)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영사국의 부대표인 도황퉁(Đỗ Hoàng Tùng), 영사국 사무국의 대표인 레투안안(Lê Tuấn Anh), 영사국 시민보호부의 부대표인 르우투안중(Lưu Tuấn Dũng)이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1974년생, 1980년생, 1982년생, 1987년생이다.

 

공안은 아직 혐의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국경을 강력하게 봉쇄했으며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는 항공편 수를 큰 폭으로 제한했다. 입국이 허용된 항공기에는 해외에 고립된 재외 베트남인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특별송환항공편 등이 포함됐다. 많은 사람들은 송환항공편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가격과 불충분한 좌석 수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토안쏘 중장은 해당 피의자 4명이 소속된 직장과 거주지를 수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최고인민검찰의 승인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수사망을 모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초 베트남 외교부의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대변인은 송환 항공편의 높은 가격과 그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취득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했다. 대변인은 외교부와 해외에 소재한 베트남 재외공관들은 본국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베트남인들을 위해 최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당국과 협력했다라며 모든 정보를 공개했으며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전체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부당 이득을 착취하거나 베트남 정부의 인도주의적인 노력에 반하는 모든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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