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백신 미접종한 1~6학년 대면 수업 허용
하노이, 백신 미접종한 1~6학년 대면 수업 허용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2.04.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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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하노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하노이 관계당국은 백신을 미접종한 저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결정한 이면에는 타당한 이유가 충분히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6일 하노이 관계당국은 코로나19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1~6학년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5학년은 초등학생이며 6학년은 중학생으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하노이 도시와 외곽에 소재한 30개 군을 포함한 하노이 전역에 거주하는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여년에 걸쳐 해당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했다.

 

한편 12~17세에 해당하는 7~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올해 초부터 점진적으로 등교하기 시작했다.

 

하노이 관계당국의 팜쑤언티엔(Phạm Xuân Tiến) 부대표는 초등학생, 중학생 및 고등학생의 대면 수업 비중은 평균 90%를 상회한다라며 초등학생은 92%, 중학생은 93.2%, 고등학생은 96.2%”라고 설명했다.

 

팜쑤언티엔 부대표는 수치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낼 의지와 의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라며 지난 6일부터 재개된 대면 수업 상황을 조사했으며 학부모들과 면담을 가졌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등교 재개를 반기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하노이는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통과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일일 증가세는 일부 정점 구간에 도달했다라며 만약 당시 학생들에게 등교를 허용했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졌을 것이다. 학생들은 밀집된 공간에 대규모로 모여 수업을 듣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팜쑤언티엔 부대표는 지난 3~4일 하노이에 소재한 학교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라며 응답 대상자 중 75% 이상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겠다고 답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학사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1~6학년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만 수강했다. 올해 학사연도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 수업을 시작한 셈이다. 각 학교와 교사들은 이 기간을 황금기로 인식해 학생들의 지식을 점검 및 보강하며 기말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정부 회의에서 하노이 공산당 위원회의 딘티엔중(Đinh Tiến Dũng) 서기는 어린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마음 편히 등교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베트남은 이달 둘째 주부터 5~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 백신은 화이자 및 모더나로 알려졌다.

 

하노이 보건당국은 보건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시작하는 대로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노이에 소재한 유치원은 아직 등원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하노이에 거주하고 있는 유치원생은 약 50만 명으로 파악된다.

 

하노이 교육국의 쩐테끄엉(Trần Thế Cương) 대표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1~6학년 학생들의 등교 이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등원 재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의견을 취합해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유치원 등원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원은 오랜 시간동안 닫혀있었다라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여건과 시설 등을 종합적이며 철저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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