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협회, 최저인금 인상 연기 요청
기업협회, 최저인금 인상 연기 요청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2.04.2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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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협회 8곳은 베트남 정부를 대상으로 지역 최저임금 인상을 연기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8개 협회에 포함된 기업에는 근로자들이 대규모로 소속돼있다. 앞서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지역 최저임금을 올해 71일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최저임금 연기를 요청한 협회에는 베트남 일본기업협회, 베트남 해산물수출생산자협회, 베트남 섬유의류협회, 베트남 전기비즈니스협회, 호찌민시식품협회, 베트남 전자기업협회, 베트남 목재산림협회, 베트남 플라스틱협회, 베트남 자동차제조업자협회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협회들은 총리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2020~2021년에 해당하는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운영은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라며 지역 최저임금 인상을 연기하면 기업들이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생산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71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기업들은 시의 적절하게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지난해 말에 모든 생산 설비, 재무 계획 및 발주 계획 등을 완료했기 때문에 비용 상쇄를 위한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들은 더욱이 많은 기업들은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쳐 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라고 언급했다.

 

탄원서에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많은 기업들은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라며 불안정한 재정 상황과 더불어 근로자 감축, 생산 중단 및 축소 사태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올해 71일부터 지역 최저임금을 6%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적용해보면 근로자 임금은 매달 약 18~26VND가 상승하게 되는데 지역 별로 편차가 존재할 수 있다.

 

일례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수도 하노이 도심 및 호찌민시 도심을 포함하는 제1구역의 월간 최저임금은 일인당 468VND로 상승하게 된다. 한편 제2구역인 하노이 및 호찌민시의 외곽지역을 비롯해 껀터(Cần Thơ), 다낭(Đà Nẵng), 하이퐁(Hải Phòn) 등을 포함한 베트남 주요 도시 지역의 최저임금은 일인당 416VND로 책정될 전망이다.

 

박닌(Bắc Ninh), 박장(Bắc Giang), 하이즈엉(Hải Dương) 성과 같은 베트남 성에 소재한 도시 및 군에 해당하는 제3구역의 최저임금은 월간 364VND가 될 예정이며, 이 밖의 나머지 지역인 제4구역의 최저임금은 매달 325VND로 상승하게 될 예정이다.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이번 최저임금 상승분으로 인해 기업의 생산 비용은 평균 0.5~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 섬유, 의류 및 신발 산업의 생산 비용은 1.1~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을 대변하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는 임금 조정 방안에 동의했지만 이를 내년 초부터 시행하길 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상공회의소는 약 3~5% 수준에서 임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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