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국제학교서 학폭 논란
호찌민시 국제학교서 학폭 논란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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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교사는 폭력 방관

찌민시 투득에 위치한 호찌민시 국제학교-아메리칸 아카데미(이하 ISHCMC-AA)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이 현장에 있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ISHCMC-AA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학교의 킴 샤리 그린 교장은 교육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달 26일 학교에서 한 학생이 구타를 당한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폭력 사건은 학생들간 장난으로 시작됐다. 사건의 시초는 앞서 바리아붕따우로 수학여행을 갔던 7학년과 8학년 베트남 학생이 작은 갈등을 겪으면서 비롯됐다. 526방과 후, 8학년 학생이 7학년 학생 학교 운동장에서 심하게 구타했다. 싸움을 말리려던 다른 3명의 학생들도 구타를 당했. 그러나 현장에 있던 교사들은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7학년 학생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과 몸에 긁힌 자국 생겼고 다소의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다.

해당 폭력사건이 베트남 소셜 미디어에 퍼지기 시작한 뒤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7학년 딸이 ISHCMC-AA에서 구타를 당했지만 학교는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계속 활용하겠다고 말횄다. 

학교 측은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며 피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나 정신적 문제를 극복하고 다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협력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린 교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학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호찌민시의 초고가 국제학교들

ISHCMC-AA호찌민시에서 미국 커리큘럼으로 중등 및 고등학교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다. 6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수업료는 연간 21000~26000USD에 이르고 있다.

다가오는 2022-2023 학년도에 호민시 소재 국제학교들은 연간 최대 75,200VND(32,500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징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찌민시에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20 국제학교가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전년도에 비해 등록금을 연간 1500~4000VND(미화 약 650~1730USD)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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