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가 고공행진 중
베트남 유가 고공행진 중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2.06.07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재무부는 최근 연료 가격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석유 및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원유 가격은 사상 최초로 리터당 31000VND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RON95 바이오 연료는 921VND 상승한 리터당 최대 31578VND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E5 RON92 연료는 602VND 상승해 리터당 최대 3235VND를 기록했다.

 

한편 경유 가격은 리터당 841VND 상승해 최대 26394VND를 기록했다. 등유 가격도 동반상승하며 리터당 941VND 증가한 최대 25346VND를 달성했다.

 

베트남에서 휘발유 가격은 5회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올해 초 이후 휘발유 소매가격은 10차례에 걸쳐 상승했다. 올해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3회에 불과하다.

 

수도 하노이 지역구의 황반끄엉(Hoàng Văn Cường)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에 열린 국회 회의를 마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휘발유는 원자재이기 때문에  베트남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 베트남 정부는 인플레이션 통제 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을 겪을 수 있다라며 베트남 정부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황반끄엉 국회의원은 베트남 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 인상을 통제하기 위해 세금을 활용해야 한다라며 그 일환으로 환경보호세를 50% 감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금을 줄이면 예산 수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휘발유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세금 감면을 받아들여야 한다. 휘발유 가격이 안정돼야 경제 회복과 발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반끄엉 국회의원은 베트남 정부는 특별소비세를 감면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특별소비세는 소비자 규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한 뒤 조정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관리와 함께 원유 공급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는 국가이자 정유 및 석유화학 설비를 운영하는 국가라며 베트남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원유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은 석유 의무 보유고 및 국가 비축분을 비롯해 가격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유를 대량으로 비축해야 한다설명했다.

 

산업무역부 관계자는 과거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재무부는 베트남 국내 시장에서 휘발유 및 원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원유·휘발유 안정화 기금을 활용했다. 원료의 종류에 따라 기금에서 리터당 100~1500VND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는 올해 2사분기 원유 수요는 약 520만 입방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 2사분기 원유 공급량은 670만 입방미터로 추산했다. 이중 370만 입방미터는 응이선(Nghi Sơn)  빈선(Bình Sơn) 등에 소재한 국내 설비에서 생산하고 150만 입방미터는 수입으로 조달하며 150만 입방미터는 올해 1사분기부터 비축 재고를 통해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물량을 종합해보면 올해 2사분기 전체 수요와 3사분기 일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베트남 국내 시장의 총 석유 수요는 2060만 입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