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호치민한인회 ‘코로나 성금 내역’ 보고
15대 호치민한인회 ‘코로나 성금 내역’ 보고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6.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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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특별입국 진상조사 내용 보고 포함)

15대 호치민한인회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로 업무를 마무리 했지만,  2년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교민들께서 보여주신 정성은 대단하였습니다. 이에 깊은 감사 인사와 더불어 다소 늦었지만 코로나 성금 내역을 종합하여 교민들께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한인회 발전과 한인 연합을 위해 16대 호치민한인회에도 변함없는 동참과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성금 내역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교민들께 공개해 왔고, 2020년 사용 내역은 2021년 3월 8일 감사를 실시해 한인회 정기총회를 통해 보고하고 신문과 잡지를 통해서도 교민들께 알려 드렸습니다. 2021년 10월 25일 특별입국과 관련하여 특별감사를 실시하였고, 2022년 1월 6일에는 2021년 사용내역에 대해 최종 감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감사결과 “한인회 정관에 따라 수입 및 지출 상황을 중요성의 관점에서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감사장 신동민, 전 신한은행장). 

<2020년 코로나 성금 주요 내용>

2020년 기부금 및 한인회 자선바자회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통한 코로나 성금은 총2,281,063,000동(약 10만불)이었습니다. 또한 각 기업과 단체에서 보내온 물품 지원도 상당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성금의 많은 부분은 한국에서 베트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호치민시 인근 7개 격리소와 껀터시 인근 5개 군부대 격리소에 분산되어 14일간 격리되어야 했던 교민들(약 1,000명 추산)의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었으며, 기업들이 후원한  식품과 침구류, 수건, 냉장고  등 기타 물품들도 이들 격리장소에 계신 분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아파트 전체가 봉쇄되면서 아파트 안에 갇힌 교민 가정의 필요 불품 지원 등에도 성금과 물품이 사용되었습니다. 

2020년도에는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반한 감정이 생겨 많은 갈등의 조짐도 보였고, 한인회는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껀터 지역 군부대에 격리되어 있는 베트남 사람들 300명에게 오리온과 롯데마트 후원 물품 과자 1상자씩 선물하였고, 구찌종합병원에 격리된 사람들을 위해서도 과자류(2톤 2개 트럭 분량)와 병원 당국에 방역물품을 기증하며 베트남 언론에도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7군과 2군 보건소(CDC 센터)에는 코로나 성금(각 3천만동)과 방역물품(1천만원 상당 고급 방역 고글 등)을 제공하며 아파트 봉쇄시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 못지 않게 가장 신경썼던 한인회의 관심은 취약계층 지원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실업이 된 가정 등 어려움에 처한 교민들을 위해 2차례에 결쳐 취약계층 300여 가정에 식품을 지원하였습니다(총 집행비용595,263,000동). 

또한 코로나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65세 이상 무료건강검진을 해 드렸고(롱안세계로병원 협찬), 무료 안과 치료를 해 드렸으며(김안과다솜병원 후원), 무료 치과 치료를 해 드렸습니다(스마일치과 후원). 

2020년 총 코로나 성금2,281,063,000동 중에서 집행된 금액은 1,943,799,000동이었고, 잔액으로337,264,000동이 남았습니다.

<2021년 코로나 성금 주요 내용>

2020년 잔액으로 남은 337,264,000동이 이월되었고, 2021년도에 새롭게 후원해 주신 단체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로부터 총 4,698,192,051동(약 20만불)의 코로나 성금이 조성되었습니다. 2021년의 한인회 가장 중요한 미션은 교민 백신접종 지원이었습니다. 교민들께서 거주하시는 호치민시 12개 군을 비롯해 중부 이남 지역에 계신 교민들의 백신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총영사관의 협조를 통해 해당 성, 시 베트남 조국전선에 백신 성금과 방역물품을 후원하고 우선적인 교민 백신접종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위해 집행된 총 비용은 1,328,899,150동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호치민한국국제학교에서 교민 2,540명 접종한 것을 비롯해 빈증성, 롱안성,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 껀터시(50여명), 냐짱(200명), 달랏(100여명), 푸궉(28명)에 계신 교민들이 백신접종이 가능했습니다.  

2021년에는 교민들께서 코로나에 감염되는 분들이 발생하여 약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일 또한 아주 중요한 한인회 몫이 되었습니다. 백신접종이 완료된 후 발생한 돌파감염 이전까지 233명의 감염 교민에게 코로나 약품과 식료품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2021년 교민 취약계층 지원은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2020년에 비해 지원 대상과 횟수를 확대하고 지원 자금 규모를 더욱 많이 편성하였습니다. 거의 분기별 주기로  1차 298가정, 2차 259가정, 3차 272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구조적 취약 가정은 반복적으로 지원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드렸습니다. 

2021년 코로나 총성금 4,698,192,051동 중에 집행한 금액은 3,357,820,737동이며 잔액은 1,340,371,314 동이었습니다. 이 잔액은 제16대 호치민한인회에 인계해 주었습니다.  

<특별입국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특별입국과 관련하여 다낭 한인회 문제 등 잡음이 있자 2021년 10월 4일 한인사회 각 단체장 및 원로 등으로 구성된 호치민한인회 이사회(50인으로 구성)를 개최하고,  호치민 한인회가 진행해 온 특별입국에 대해 특별감사를 시행하여 한인회 또는 임원의 부당한 이득이 있었는지와 한인회 물품 후원에 대해서도 임의로 사용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진상조사위원회는 특별 회계감사를 실시하였으며, 감사의견서를 통해 한인회 운영 자금에 불법적이거나 변칙적인 부분이 없고 투명하게 정상 집행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별입국 진행 업체 선정에서도 입찰 서류를 확인하여 최저가를 제시한 하나투어를 선정한 사실과 이를 통해 기존에 진행해 오던 하노이 특별입국에 비해 현저히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게 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낭 한인회가 진행했던 방식과 달리 입국 교민들이 직접 하나투어 본사(서울)에 원화로 입국관련 비용 일체를 이체하여 하나투어 본사가 모든 비용을 직접 집행한 사실과 하나투어는 상장사로서 정확한 증빙 영수증에 의해서만 자금이 집행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사와 확인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는 2021년 10월 26일 최종 결론으로, 호치민한인회의 특별입국에 어떠한 부당 이득 문제도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진상조사위원회 2차 회의록).  또한 코로나 극복 물품에 대한 집행 내역 확인을 통해서도 부당 사용은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는 교민이 있다면 언제든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이상과 같이 제15대 호치민한인회가 실시한 코로나 극복 성금 내역 주요 사항을 알려드리며 회계자료 전부를 공개합니다(구체적 비용집행에 대한 증빙 영수증은 모두 보관하고 있음). 물품을 기증한 많은 단체, 기업, 개인들이 계십니다. 현금 못지않게 소중하게 코로나 극복에 사용되었으나 지면 관계 상 모두 올려 드리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한인회의 귀중한 역사로 기증 리스트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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