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꽝하이, 프랑스 2부리그 팀과 정식 계약
응웬꽝하이, 프랑스 2부리그 팀과 정식 계약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7.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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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손흥민’으로 평가받는 응웬꽝하이(Nguyễn Quang Hải)가 마침내 유럽으로의 이적을 완료하고 프랑스 2부리그 포FC와 계약했다.

응웬꽝하이는 입단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연고지를 둔 포FC와 최종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2년을 보장받고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아울러 등번호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전 소속팀 하노이FC에서 사용한 19번이다. .

응웬꽝하이는 지난 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포FC의 메디컬체크를 문제 없이 통과했다”라며 “중요한 첫 번째 단계가 끝났다. 지금부터 나는 공식적으로 포FC의 공식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부모님, 가족, 팬 여러분, 언론사, 그리고 나의 여정에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포FC의 페이스북 팬페이지에는 "응웬꽝하이가 왔다! 베트남의 세계적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다음 두 시즌 동안 포FC에 합류한다. 그는 우리팀의 등번호 19번을 달게 될 것이다. 환영한다, 꽝하이" 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아울러 응웬꽝하이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도 첨부했다.

베트남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응웬꽝하이는 태국, 일본, 스페인을 비롯해 몇몇 리그에서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포FC를 택했다.  

포FC의 디디에 톨로 감독은 응웬꽝하이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 팀의 기본 포메이션인 4-4-2에서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달 24일 훈련을 개시한 포FC는 7월 15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응웬꽝하이는 7월 3일 팀에 합류해 적응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 2부리그 개막은 7월 30일이다.

1904년 창단한 포FC는 지난 시즌 2부리그 20개 구단 중 10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포FC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응웬꽝하이의 합류 소식에 수십만 개의 좋아요와 댓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6월 29일 오전까지 15만5600개 이상의 좋아요가 기록됐으며 페이지 팔로워도 종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응웬꽝하이의 위상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1부리그(Ligue 1) 팬 페이지에도 베트남 국기와 함께 포FC 유니폼을 입은 응웬꽝하이의 사진과 더불어 영어와 베트남어로 환영 메시지가 올라왔다. 리그1 팬 페이지에 2부리그 입단 선수 소식이 올라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응웬꽝하이는 해외 구단에 입단한 8번째 베트남 축구 선수로 기록됐다. 그동안 몇몇 베트남은 한국K리그를 비롯해 중국, 포르투갈, 일본,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했지만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한 차원 높은 실력을 가진 응웬꽝하이가 프랑스 2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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