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제품 선호하는 호찌민시 소비자들
저렴한 제품 선호하는 호찌민시 소비자들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2.07.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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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호찌민시 12군에 소재한 편의점에 달걀을 공급하는 응웬티홍지에우씨(Nguyễn Thị Hồng Diệu)는 언론 인터뷰에서 휘발유 값이 오르면서 달걀 가격도 크게  올랐다라며 소득이 늘지 않아서 생활비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녀는 이제 필요한 식료품만 사고 있다. 새로운 옷은 더 이상 사지 않는다. 세제나 샤워용품도 세일 제품이나 저렴한 브랜드로 바꿨다라고 토로했다.

 

빈탄군(Bình Thạnh)에 거주하는 응웬비엣안씨(Nguyễn Việt Anh)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입은 회복되지 않았다라며 예전처럼 비싼 식재료는 살 수가 없다. 이제 저렴한 식품 브랜드를 구매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호찌민시의 현지 소매 기업들은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저축을 확대하며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상품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비산그룹(Vissan)의 응웬응옥안(Nguyễn Ngọc An) 총괄 상무는 비산은 가격 인하 제품을 늘렸다. 수익성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소비자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판매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득이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제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저렴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일부 고객들은 더 이상 제품의 품질이나 식품 안전 등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식료품 기업들의 경우 저렴한 제품군에서 더 나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응웬응옥안 총괄 상무는 비산그룹을 포함한 식료품 기업들은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식료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MM메가마켓(MM Mega Market) 마케팅 부서의 딘꽝코이(Đinh Quang Khôi) 대표는 “MM메가마트는 기타 447개 기업과 함께 호찌민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여 뒤 수익성은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이달 15일에 종료되면 수익성 증대 효과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딘꽝코이 대표는 소매 체인들은 자사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고객을 유지하고 생산업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사이공꿉(Saigon Co.op)에서 자사 브랜드 개발을 담당하는 보황안(Võ Hoàng Anh) 국장은 고객들은 제품 가격을 더욱 신중히 분석하고 있으며 저렴한 브랜드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라며 하지만 자사 브랜드는 일반 제품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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