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가 인하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베트남, 유가 인하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9.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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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위기 속에서도 베트남은 안정적인 선방을 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서비스 및 여러 품목의 가격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휘발유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8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되었다.

지난 달 29일 GSO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005%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5년 동안 8월 가장 낮은 증가율이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던 8월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율은 2018년 8월 0.45%였다.

다만 이번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대비 3.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9% 상승한 수치다.

평균적인 소비자 물가지수 1~8월에 2.58% 상승했다. 8월 초부터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년 간 통계에 따르면 8월까지 소비자 물가지수로만 따지면 2018년에 3.52%로 가장 높았다.

베트남에서 지난 8월 1일과 11일, 22일에 걸쳐 유가를 인하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14.52%, 경유 가격은 12.9% 하락했다. 운송 서비스 비용 역시 5.51% 하락했다.

통계총국은 운송 서비스 가격의 하락이 8월 물가지수 0.53% 포인트를 하락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8월 전체로 보면 베트남 휘발유 가격은 14차례 인상과 8차례 인하를 거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5.33% 상승해 전체 물가지수를 1.63% 포인트 올리는데 영향을 미쳤다.

물가지수에 포함된 11개 상품군 및 서비스 항목 중 8월에 운송 및 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레스토랑 및 케이터링 서비스는 1.05%, 식품은 1.33% 증가했으며 돼지고기 가격은 동물 사료 가격 상승으로 4.95% 올랐다.

중앙 관리하에 있는 일부 지방 및 도시에서 2022-23년 학비를 인상함에 따라 교육비는 1.46% 증가했다. 기타 품목은 약 0.18~0.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가 관리하는 식품, 에너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제외한 8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 월에 비해 0.4%, 1년 전에 비해 3.06% 증가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변동 중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부분만을 분리한 것이다.

1~8월에 근원 물가상승률은 1.64%로 전체 물가지수 2.58%보다 낮았는데, 이는 물가 상승이 주로 식품과 연료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거시 경제를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 말, 팜밍찡 총리는 유가가 크게 하락한 후 관리 기관에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습니다.

정부의 유가 인하 노력은 국회가 정한 올해 물가상승률을 4% 미만으로 통제할 여지를 주었다.

한편 재무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를 3.37~3.87%로, 통계총국은 3.4~3.7%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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