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증성 노래방 화재로 33명 사망 ‘최악의 참사’
빈증성 노래방 화재로 33명 사망 ‘최악의 참사’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09.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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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빈증성에 위치한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3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6일 오후 8시 40분~9시 사이에 발생했다. 당시 업소 내에는 70여명이 있었으며 이중 남성 17명과 여성 15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일부 희생자는 연기를 참지 못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밖에도 4명은 높이 7∼8m의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불이 난 후 빈증성과 호찌민시 소방대원들 및 철거대원들이 긴급 투입돼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섰다. 소방관들은 술집 제일 윗층에 갇힌 12명 등 20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노래방의 방음 매트리스와 목재 인테리어 등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래방 시설물 일부가 붕괴되어 통로가 막히면서 피해자가 더욱 늘어났다.

 

빈증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전기 누전으로 의심된다.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7일 “피해자의 가족과 친척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빈증성 인민위원회에 희생자 가족을 지원하고 공안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여 책임자를 찾아 처벌할 것을 요청했다.

공안부는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모든 시설, 특히 노래방 시설을 점검하고 화재 안전 위반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총리는 규정에 따라 화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설은 유사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국가주석 역시 "특히 심각한" 화재 사고의 희생자 가족과 친척에게도 조의를 표했다.

응웬쑤언푹 주석은 정부에 공안부, 관련 당국, 빈증성 인민위원회가 유가족을 방문하여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화재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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