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의 성장률을 7.2%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 중에서 베트남을 대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지난달 27일 세계은행은 ‘2022년 10월 동아시아 태평양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은행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국내 수요 및 수출 주도형 제조업에 힘입어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베트남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중기를 살펴보면 베트남의 성장률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6.7%를 달성한 뒤 2023년에는 6.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은 15.2% 상승한 3.1%을 기록했다. 증가하는 교통비용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베트남은 소비자 물가 상승 여파로 인해 올해 3.8% 및 내년 4.0%에 해당하는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베트남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의 39.9%를 차지하며 내년에는 4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 국회는 공공부채의 상한선을 60%로 설정한 바 있다. 베트남은 공공부채를 지속가능하며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은 빈곤율 3.7%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감소한 3.3%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중저소득 빈곤율도 감소할 것’이라며 ‘중저소득 빈곤율은 3.7%에서 올해 3.4%로 감소하며 내년에는 3.1%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은 올해 하반기 동안 공공 지출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올해 베트남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의 2.8%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2022~2023년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내년도 재정적자는 3.2%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베트남은 경제 회복을 달성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원만하게 통제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통화 완화 정책은 적절하다. 한편 좀 더 지원적인 재정 정책을 실시하면 부정적인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에는 고조되고 있는 금융 리스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4.0%를 초과하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급증할 경우 베트남 관계당국은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다시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 전문가들은 ‘베트남 금융 업계의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 신중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부실 채권의 보고 체계 및 대비 방안을 확립해야 하며 기업의 지급 불능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은행업 긴급구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말 역내 지역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은 3가지’라며 ‘이중에는 세계 경기 침체, 부채 증가, 정책 왜곡 현상 등이 포함된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동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성장률이 둔화돼 3.2%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에는 4.6%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은행은 ‘주요 국가들의 경우 최근 몇 달 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목표 기준 내에 머무를 것’이라며 ‘한편 기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 가격 및 식량 가격은 급증할 수 있으며 별개의 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동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공 부채가 증가했다. 주로 국내 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민간 부채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중국, 말레이사 및 태국에서 가계 부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경우 팬데믹 이후 회복하면서 빈곤율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빈곤 감소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더불어 세계은행은 ‘올해 동아시아 태평양의 빈곤 인구도 역사상 가장 낮은 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