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형 산업인력 검정제도' 본격 시행
베트남서 '한국형 산업인력 검정제도' 본격 시행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4.0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우리나라가 과거 고도 성장기에 운용하던 `한국형 산업인력 검정제도'가 동남아시아의 신흥 개발도상국 베트남에서 본격 시행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산업인력공단은 26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협력,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현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중부 빈 등에서 국가기술자격 검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자격 검정시험은 ▲산업전기 부문 ▲자동차 정비 ▲용접 등 3개 부문으로 필기와 실기로 나눠 치러진다.

합격자에게는 베트남 정부의 국가 공인자격증이 발급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방식의 산업인력 양성, 검정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양국 업체들의 기능인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직업능력개발원 주인중 선임 연구위원은 한국 국가기술자격검정이 시행되면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양질의 인력을 제때에 공급,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Du) 박사는 특히 '산업인력 교육과 자격 검정이 동시에 실시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직업능력개발원 등은 그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 아래 베트남의 국가기술자격 검정체계 구축작업을 지원해왔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의 고도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2015년까지 212만명의 기능·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이어 2020년에는 이를 227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편집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