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군 베트남 어선 신호탄 조준 사격
중국해군 베트남 어선 신호탄 조준 사격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4.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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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동해 분쟁 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에 발포, 양국 사이의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베트남통신사(VNA) 등은 26일 외교부를 인용, 중국 선박이 지난 20일 황사 쯩사 군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에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양감시선 두 척이 먼저 이 어선을 쫓다가 추가 투입된 해군 소속 완닝(萬寧)정이 경고 사격에 이어 신호탄을 조준 발사했다.

   이에 신호탄이 베트남 어선 선실 위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불이 전체 선박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베트남 외교부의 응이(Nghi) 대변인은 어선이 전통 어장에서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벌이다 총격을 받았다고 밝히고,‘이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손실을 입힌 극히 심각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양국 간 해상분쟁의 해결방향을 제시한 국제법 원칙과 협정을 심각하게 파기한 것으로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 취지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해당 사건을 조사, 엄격히 처리하고 피해 선원들에게는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교부도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에 외교문서를 전달하고 공식 항의했다.

(베트남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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