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기업 주가 긍정적 전망
석유기업 주가 긍정적 전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12.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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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에서 석유 산업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건실한 재무 여건을 갖춘 석유 기업들은 바람직한 투자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석유 산업은 최근에 이어진 고유가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지난주 베트남 주식시장은 3차례의 오름세에 이어 2번의 내리막을 경험했다. VN지수는 지난주에 걸쳐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VN지수를 이끈 산업군은 여려 차례 변경됐지만 주로 증권, 은행,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주도권이 형성됐다.

 

지난달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일련의 석유 및 가수 기업들은 2자리 수에 달하는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이중에는 주가가 45.5% 상승한 남송하우 석유가스투자회사(Nam Sông Hậu, NSH)가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페트로베트남 운송그룹(PVT)은 46.2% 증가했으며, 페트로베트남 전력토지그룹(PVP)의 주가는 46% 올랐다. 빈선 정유그룹(Bình Sơn, BSR)의 주식은 3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기조는 주로 업계의 전망과 투자자의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지난 3월 브렌트유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배럴 당 139.13USD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말을 기점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점차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브렌트유는 과거 8년간의 가격과 비교할 때 최고조에 해당하며 1배럴 당 90USD를 상회하고 있다.

 

석유가스 사업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중에는 상류, 중류, 하류가 포함돼 있다. 상류 비즈니스는 주로 석유 발굴, 탐사, 시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류는 석유가스의 운송, 보관, 유통을 의미하며, 하류는 석유가스를 완성 제품으로 전환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석유가스 분야별로 수행하는 비즈니스가 다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미치는 여파도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가는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일부 석유가스 기업들은 부정적인 비즈니스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에는 베트남 석유기술서비스기업(PVS) 및 페트로베트남 시추유정서비스그룹(PVD)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3사분기 페트로베트남 시추유정서비스그룹은 510억VND에 해당하는 손실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해당 그룹이 올해 들어 9개월 간 기록한 손실은 2016억6000만VND로 집계됐다. 한편 올 3사분기 베트남 석유기술서비스기업은 수익 1930억VND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9개월 동안 베트남 석유기술서비스기업이 기록한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1.2% 줄어든 4536억VND로 파악됐다.

 

올해 베트남 국내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석유가스 하류 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석유 프로젝트로 알려진 응이선 석유정제그룹(Nghi Sơn)은 올해 상반기에 전체 설비를 가동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원유의 기준 가격을 조정하는 시기가 지연되면서 많은 유통기업들은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을 직면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는 원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대형 유통기업들은 베트남 국내 시장에 충분한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수입으로 조달하는 제품 비중을 높였다. 하지만 세계 원유 시장의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운송비용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사분기 PV오일(PV Oil)은 손실 3734억VND를 기록했다. 머티리얼즈-페트롤리움 그룹(Materials – Petroleum)은 77억VND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고했으며, 탄레 종합 수출입 무역회사(Thanh Lễ)는 1680억VND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남송하우 석유가스투자회사(Nam Sông Hậu, NSH)는 7억6200만VND의 수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기존 대비 82% 하락한 수준이다. 빈선 정유그룹의 수익은 과거 대비 3.32% 하락한 4550억VND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9개월 간 베트남의 석유가스 하류 기업 중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익을 기록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중에서 BSR그룹은 13조VND에 달하는 수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류 기업들은 다소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페트로베트남 시추유정서비스그룹은 수익률이 49% 하락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낙관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발표했다. 일례로 페트로베트남 가스그룹(GAS)은 3조900억VND에 해당하는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2%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로베트남 운송그룹의 수익은 152.3% 증가한 3860억VND를 달성했으며, 페트로베트남 전력토지그룹의 수익률은 371.4% 늘어난 1763억VND를 기록했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 당 평균 90USD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류 기업에 대해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지난 11월에 통과된 석유법 개정안은 석유산업의 종합적인 법적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석유 가스 비즈니스에서 중복된 법률 규정들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석유법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명한 법적 제도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베트남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류 사업에 대해 ‘향후 수 년 간 베트남 국내 시장에서 석유가스 운송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이라며 ‘빈선 정유그룹과 응이선 석유정제그룹이 최대 설비 역량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특별요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석유가스 운송업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하류 사업을 설명하며 ‘내년 세계 유가는 올해 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2022~2030년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석유 소비수요는 종합 성장률 5.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석유가스 유통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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