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 이재용 회장 준공식 참석
문 연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 이재용 회장 준공식 참석
  • 베한타임즈
  • 승인 2022.12.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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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하노이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가 문을 열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월 23일 오전 8시 하노이시 떠이호 THT군에서 삼성 이재용 회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R&D 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밍찡 총리와 응쑤언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반썬 총리실 주임장관, 휭타잉닷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억2000달러(USD)가 투입된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로 1만1천603㎡ 부지에 연면적 7만9천511㎡ 크기이다.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연구원 2200여명이 상주하며 최첨단 연구시설 외에 피트니스 센터, 구내식당, 옥상 정원, 동호회 공간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췄다. 2020년 3월 착공 후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300여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어 일정대로 공사를 마쳤다.

이번 개소식 참여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이재용 회장은 앞서 2020년 10월에도 베트남을 찾아 R&D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본바 있다.

향후 삼성은 글로벌 생산 기지인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특히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준공식 하루 전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을 방문했던 이 회장은 12월 23일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지난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1995년 호찌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내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및 취업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주요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인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Samsung Talent Program)을 통해 IT(정보기술) 인재 양성에도 나서는 등 경제, 사회적으로 베트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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