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진, 베트남 안면 기형아에 '희망' 선물
한국 의료진, 베트남 안면 기형아에 '희망' 선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4.01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 비정부기구(NGO) 단체 `글로벌 케어' 의료진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성의 한 병원에서 한 어린이의 선천성 안면 기형 수술을 하고 있다. 경북대와 아주대, 연세대 등 8개 대학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의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케어 의료진은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에서 구순구개열 어린이 62명에게 예쁜 얼굴을 되찾아줬다.

특히 한국 의료진이 자비를 털어 베트남과 라오스 낙후지역의 안면 기형 어린이 62명에게 예쁜 얼굴을 찾아줘 화제다. 의료진은 경북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등 8개 대학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성형외과, 마취과, 치과, 소아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37명이다. 의료 비정부기구(NGO) 단체 `글로벌 케어' 소속의 이들은 최근 항공료와 체류비 등의 소요 비용을 자비로 조달, 베트남 라오까이 성과 라오스 싸냐부리 지역을 찾아 구순구개열 어린이들에게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선물했다.

`언청이'로 알려진 구순구개열 어린이들은 통상 언어장애와 악골성 장애 등으로 위축되거나 소외된 모습을 보인다.

이들 의료진은 특히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수술안정지원금과 교통비까지 지원하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희생적인 봉사활동에 감동한 라오까이성 지방정부도 첫 개원한 병원의 수술실을 4개나 배정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현지 언론도 `사돈의 나라' 한국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 의료진의 활동상을 곳곳으로 전파했다.

이들 의료진은 한국산 의료기기가 갖춘 라오까이 현지병원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사용법과 수술기술 등도 전수하는 한편 일부 의사들을 초청, 올 하반기 중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의료진은 지난 1997년 이래 지금까지 수술을 통해 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의 어린이 1천100여 명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 활동을 펼쳐 `한국판 국경 없는 의사회'로도 불린다.

이들의 봉사활동에는 외환은행 나눔 재단과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3M, 일성신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대웅제약 등이 소요 물품과 사업비 일부를 지원했다.

이들은 29일 엿새간의 라오까이성 의료봉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하노이 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