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지역, 신규 FDI 거점으로 부상
동남부 지역, 신규 FDI 거점으로 부상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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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및 동부 지역은 신규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베트남 동남부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관계당국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행정절차를 개선하고 있으며 인력을 양성 중이다.

베트남 동남부 지역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동나이성(Đồng Nai), 빈증성(Bình Dương), 바리아-붕따우성(Bà Rịa – Vũng Tàu), 빈푹성(Bình Phước), 떠이닝성(Tây Ninh) 등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들은 해당 지역들을 매력적인 투자 지역으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호찌민시와 빈증성은 외국인 직업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찌민시와 빈증성이 모집한 금액은 각각 39억4000만USD 및 31억4000만USD로 파악됐다.

올해 초 다수의 대규모 해외 기업들은 현지 투자 기회를 물색하기 위해 빈증성을 방문했다. 이중에는 싱가포르 기업인 셈코프(Sembcorp)와 캐피타랜드(CapitaLand), 미국의 네브라스카(Nebraska), 일본의 도큐 기업(Tokyu)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의 외국인투자국은 ‘동남부 지역은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인하는 주요 지역으로 지속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규모는 약 360~380억USD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 동남부 지역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해당 지역들은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례로 제3 외곽순환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올해 2사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제3 외곽순환도로는 총 길이가 76.3km이며 호찌민시, 빈증성, 동나이성, 롱안성을 포함한 4개 지역을 연결해 궁극적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 당국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도로 및 고속도로 시스템을 확장했다.

호찌민시에 주재하는 와타나베 노부히로(Watanabe Nobuhiro) 일본 총영사는 “빈화-붕따우(Biên Hòa – Vũng Tàu) 고속도로와 제3 외곽 순환도로 및 제4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지역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다.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역들은 투자자들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산업공단을 확장하고 있다.

호찌민시는 668헥타르에 해당하는 팜반하이(Phạm Văn Hải) 산업공단을 건설하고 있으며, 빈증성은 1000헥타르 이상에 달하는 베트남-싱가포르 산업공단(VSIP)을 친환경 산업 공단으로 혁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빈증성은 1000헥타르의 까이쯔엉(Cây Trường) 산업공단과 락박(Rạch Bắp) 산업공단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나이성은 산업공단 8곳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산업공단 건설이 완료되면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7000헥타르 이상에 달하는 산업 부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리아-붕따우성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산업공단 8곳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공단이 건설되면 총 면적은 8000헥타르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각 지역들은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관계당국은 산업 공단의 체계를 단일화해 투자자들이 비즈니스를 신속하고 원활하며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적 자원의 경우, 각 지역 당국은 베트남 정부, 비즈니스 및 훈련 센터 사이에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각 지역들은 비즈니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필요한 여건을 세심하게 준비한다면 베트남 동남부 지역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주요 지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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