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 중국 외교 차관보 접견
베트남 외교부, 중국 외교 차관보 접견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3.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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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수도 하노이에서 베트남 외교부 부이탄손(Bùi Thanh Sơn) 장관은 중국 외교부 농롱(Nong Rong) 차관보를 접견했다. 

부이탄손 장관은 “중국은 제14차 전국 인민대표회의 1차 회의에서 새로운 임기에 해당하는 국가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사회 경제 발전 목표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회의에서 제안한 임무 등을 완수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제 20차 전당대회 결의문을 실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은 중국과의 포괄절인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하게 다지고 발전시키는 걸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베트남이 추구하는 전반적인 외교정책에서 최우선순위를 차지한다”라며 “베트남은 외교 관계에서 독립, 자주, 평화, 우정, 협력, 발전, 다변화, 다자주의를 도모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이탄손 외교 장관은 “양국의 공산당 및 국가 관계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 양국 관계에는 막대한 이익과 협력을 달성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내제돼 있다”라며 “특히 지난해 10월 응웬푸쫑(Nguyễn Phú Trọng)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에 공식 방문한 뒤 양국의 관계는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베트남과 중국은 각계각층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더 나아가 양국은 협력의 질과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더욱 균형 있으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무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베트남과 중국은 일련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양국은 무역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양국 물자의 흐름과 국민들의 여행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베트남과 중국 간 항공을 조만간 재개해야 한다. 특히 양국은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재개방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부이탄손 장관은 “중국은 이달 15일부터 단체 관광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국가 목록에 베트남을 포함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과 중국은 관광객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관광협력은 양국 간 상호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농롱 중국 외교부 차관보는 향후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하자는 부이탄손 외교부 장관의 제안에 동의했다. 그는 “중국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국은 베트남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할 의지가 있다. 모든 각계각층의 교류를 기반으로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겠다. 중국은 베트남과의 우정을 비롯해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일관성 있게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재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농롱 차관보는 “베트남은 중국의 협력 파트너로 점차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국 사이의 무역 규모는 약 2350억USD을 달성했다”라며 “향후 베트남과 중국은 경제, 무역, 투자, 교통 연결성, 문화, 교육, 관광 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달했다. 

농롱 차관보는 “베트남은 중국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평등하며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주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베트남 동해에 대해 양측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베트남과 중국의 공산당 및 국가 고위 지도부가 도출한 공통의 인식을 실천하며 해상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통제하고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라고 합의했다. 

이어 부이탄손 장관은 “베트남과 중국은 국제 법에 근거해 양국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해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베트남과 중국은 각 국가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해상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역내와 전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 등을 위해 긍정적인 기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인 10일 베트남의 응웬민부(Nguyễn Minh Vu) 외교부 상임차관은 중국 외교부 농롱(Nong Rong) 차관보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국 고위급이 도출한 합의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기로 동의했으며 베트남-중국 양자 협력을 위한 상임위원회 제15차 회의를 철저히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비롯해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양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응웬민부 상임차관은 “베트남과 중국은 계획을 수립하며 양국 간 교류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계각층의 면담을 도모하며 지역 간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 양국은 무역을 증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대상으로 “베트남 농산품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을 신속하게 개방해주길 바란다”라며 “중국은 베트남 해산물 수입을 재개해주길 바란다. 베트남이 중국 현지에 무역 지원 사무소를 원활하게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원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 관계당국은 중국 철로를 통과해 제3국으로 전달되는 베트남 물자에 대한 할당량을 늘려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중국 농롱 차관보와의 회담에서 투자, 금융, 교통 기반시설 연계성, 교육,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일련의 방안들을 제안했다. 

응웬민부 상임차관은 “중국은 이달 15일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단체 관광 국가 목록에 베트남을 포함시켰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베트남과 중국은 조속히 항공편을 재개해야 한다. 양국 간 단체 관광을 활성화해야 하며  관광 분야의 협력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농롱 외교부 차관보는 “중국은 베트남이 제안한 협력 방안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베트남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더 많은 베트남 농산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 비즈니스들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중국은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협력 프로젝트들을 원활히 시행하기 위해 베트남 관계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롱 차관보는 “양국은 중국이 베트남의 일련의 분야에 제공한 원조 기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중에는 보건과 교육을 비롯해 국민들의 생계 개선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비롯해 양국은 다자주의 매커니즘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베트남과 중국 외교부 장관의 협력 내용 및 사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이들은 ‘새로운 상황에서 양국의 외교부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양국의 지도부 면담 개최를 주기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더 나아가 응웬민부 상임차관과 농롱 차관보는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외교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부처 및 부서 간 교류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이 발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역, 비즈니스, 국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수립해야 하며 외국인 투자를 모집해야 한다’라고 합의했다.

국경 및 영토 문제에 대해 응웬민부 상임차관과 농롱 차관보는 ‘베트남과 중국은 육로 국경에 대한 법률 문서 3건 및 관련 합의 등을 바탕으로 국경을 설정해 공유하고 있다. 해당 국경을 관리 및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일련의 국경 관문들을 개선하며 개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베트남-중국 국경선에서 평화, 안보, 협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조치를 실행해야 할 것’이라며 ‘베트남과 중국은 고위급이 공통으로 도출한 인식들을 충실하게 시행해야 하며 분쟁을 적절히 통제해야 한다. 양국은 해상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응웬민부 외교부 상임차관은 “해상 문제의 경우 베트남은 양국 간 협상 및 교류 매커니즘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 베트남 동해에서 발생하는 분쟁 및 의견 충돌 사안들을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을 비롯한 국제 법에 근거해 평화로운 방식으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그는 “베트남과 중국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이중에는 해상 어업 선박 및 어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인도주의적 대우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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