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 확대에 기여하는 디지털 뱅킹
신규 고객 확대에 기여하는 디지털 뱅킹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3.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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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업은행들은 신규 고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에서는 온라인 앱을 활용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VIB은행은 디지털 뱅킹 앱인 MyVIB2.0을 출시했다. MyVIB2.0 앱은 유입되는 데이터 중에서 60~70% 가량을 처리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다. 은행들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행할 수 있으며 더욱 신속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은행들은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응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IB은행은 MyVIB2.0을 시행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VIB은행은 ‘고객 400만 명 달성 목표를 예상보다 1년 더 일찍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VIB은행과 더불어 많은 베트남 상업은행들은 모듈을 확대하며 저장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디지털 뱅킹 앱에서 클라우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클라우드 기술에 투자해 통합 처리 능력을 개선하며 고객 데이터 보안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비엣아은행(VietABank), PV콤은행(PVcomBank), 비엣틴은행(VietinBank), 테콤은행(Techcombank), 세아은행(SeABank), AB은행, OCB은행들은 소매 제품과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새로운 디지털 은행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들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말 베트남 은행들의 비즈니스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은행들이 디지털 앱을 활용하면서 신규 고객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MB은행은 Biz MBBank앱과 Charity앱을 개발한 이후 7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지난해 테콤은행은 AWS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이뱅킹 앱(E-Banking)을 출시하면서 120만 명에 달하는 신규 고객을 추가로 유치했다. ACB은행과 TB은행은 ‘2019~2022년 동안 디지털 앱을 활용하면서 연간 고객 수는 30% 증가했다’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상업은행들은 신규 고객 증가에 힘입어 신기술 및 비즈니스 디지털화에도 주력했다. 이를 기반으로 은행들은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VIB은행과 ACB은행의 경우 지난해 소매 비즈니스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체 중에서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은행, 테콤은행, 새콤 은행 등과 같은 다른 은행들의 경우에도 전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서 소매 활동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기미고 베트남(Gimigo Vietnam)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소매 디지털 뱅킹 앱을 연달아 개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 보고서는 ‘비엣콤은행, BIDV, 아그리은행, 비엣틴은행, MB은행 등과 같은 대형 국영 은행들은 소매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은행들은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테콤은행, 새콤은행, ACB은행, VP은행, TP은행 등과 같은 민영 은행들은 인식 수준을 크게 개선했으며 그 결과 최근 몇 달 동안 고객 수가 대폭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기미고 베트남은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수도 하노이, 호찌민시, 기타 대형 도시들을 중심으로 흐름을 파악했다. 보고서는 ‘테콤은행, ACB은행, 새콤은행이 출시한 디지털 앱은 대형 베트남 국영 은행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TP은행, VP은행 등과 같은 기타 민영 은행들은 높은 순수추천고객지수(NPS)를 기록하고 있다. 순수추천고객지수는 전반적인 고객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같은 민영은행들은 고객 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다수 존재한다. 기존에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더불어 신규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최우선순위는 변했다. 더 이상 은행들은 점포 확장, 거래 사무소 네트워크 확대, POS 기기 및 ATM 기기 확충과 같은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은행 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고객 수를 유지하기 위해 거래 비용, 제품과 서비스 품질, 직원 태도, 고객 서비스, 온라인 절차의 꾸준한 개선 등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미고 베트남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디지털 앱 개발 트렌드에 대해 ‘은행들은 제품과 서비스의 소매 판매를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인공지능 및 머신 러닝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함께 통합형 오픈 은행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베트남의 일부 은행들은 현재까지 오로지 디지털 은행 모델에만 투자해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중에는 카케(Cake), 티모(Timo), 티넥스(Tnex), 옥토(Octo), 유뱅크(Ubank) 모델 등이 포함돼 있다. 일례로 VP은행의 카케 앱은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은 향후 완벽하게 새로운 디지털 뱅킹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소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소액 제품 및 서비스를 개인 금융관리 도구에 통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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