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가격 문제 논의
신재생 에너지 가격 문제 논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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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베트남 전력공사는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신재생 에너지 가격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베트남 전력공사의 쩐딘년(Trần Đình Nhân) 사무총장은 “베트남 전력공사는 투자자 및 파트너들의 제안과 피드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전력공사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앞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T그룹의 응웬티탄빈(Nguyễn Thị Thanh Bình) 부사무총장은 “산업무역부는 태양열 에너지 가격을 킬로와트시 당 1185~1508VND 인하했으며 풍력 에너지 가격을 킬로와트시 당 1587~1816VND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 및 기업들은 이 같은 산업무역부의 결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앞서 20년 전에 설정한 발전차액지원제도와 비교해도 20~30%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응웬티탄빈 부사무총장은 현행 법률 제도에 대한 일련의 문제들을 제기하며 “투자자 및 기업들은 현재 가격 측정 방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산업무역부는 가격 측정 방식을 점검하며 새로운 가격 측정 매커니즘을 도입해주길 바란다. 이는 규정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자 및 기업들은 절차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된 컨설팅 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건의한다”라고 말했다.

 

다이즈엉 신재생에너지 기업(Đại Dương)의 도반빈(Đỗ Văn Bình) 사무총장은 “산업무역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 측정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더디게 발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투자자들은 베트남 산업무역부를 대상으로 ‘이미 완결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국가 전력망에 신속하게 연결해달라’며 ‘투입량을 기록해 향후 가격을 측정하는데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들은 ‘산업무역부는 일련의 인센티브 제도를 철회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중에는 20년 간 고정 가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비롯해 미국 달러 환전 비율을 유지하는 내용, 전체 생산량 구매를 보장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도반빈 사무총장은 “신재생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실행한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기존 전통 에너지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안을 수립했다. 인센티브는 정부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은 투자 금액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하며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전력신재생에너지국의 팜응웬흥(Phạm Nguyên Hùng) 부대표는 “인센티브는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하지만 무기한으로 인센티브를 유지할 수 없다. 시장 상황에 맞춰 변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독립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와 함께 산업무역부는 신재생 에너지의 가격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과 논의한 바 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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