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우대 받는 베트남 쌀 산업
대출 우대 받는 베트남 쌀 산업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3.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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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메콩델타 지역에 소재한 신용 기관들을 대상으로 쌀 재배농민과 거래업체들을 위해 대출을 활성화해달라고 지시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쌀을 재배하는 농민들과 거래 기업들이 올해 가을-봄에 해당하는 수확 시기 동안 충분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주말에 시행된 공문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신용기관들을 대상으로 ‘쌀 재배 기업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며 ‘대출 승인 시간을 단축해 달라, 쌀 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줄 것’등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중앙은행은 신용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업인, 업계, 생산업자들과 선제적으로 협력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수출용 쌀을 생산, 매수, 처리 및 저장하는데 신용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용기관들은 베트남 정부와 중앙은행이 농업 및 농촌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용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중에는 쌀 수출 활동을 위한 대출 관련 정책을 비롯해 쌀을 포함한 일부 업계를 위한 신용 우대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베트남 쌀 수출 업계는 일련의 우호적인 여건으로 인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전 세계적인 쌀 수요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쌀 수출 물량은 7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개월 동안 베트남 쌀 수출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기 2개월 간 평균 쌀 수출 가격은 1톤 당 528.5USD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9.86% 증가한 수준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국 산하의 농작물생산국 담당자는 “베트남에서 수출용 쌀은 대부분 메콩델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라며 “메콩델타 이외의 지역에서 재배되는 쌀은 주로 베트남 현지에서 소비되는 내수용으로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껀터(Cần Thơ) 산업무역국의 쩐민끼엣(Trần Minh Kiệt) 부국장은 “올해 초부터 베트남 쌀 수출업체들은 수출 계약에 서명하며 새로운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거래는 베트남에서 자스민 쌀을 필리핀, 가나, 카메론,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한국에 수출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베트남은 유럽연합 시장에서 8만 톤에 해당하는 수출 할당량을 부여받았다. 이중에서 3만 톤은 백미에 해당하며 3만 톤은 향미, 2만 톤은 현미로 각각 이루어져 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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