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량 크게 줄어든 베트남 의류 기업들
주문량 크게 줄어든 베트남 의류 기업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4.10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의 많은 의류 기업들은 작년 이맘때 최소 2분기 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많은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주문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호찌민 투득시의 한 섬유 기업 생산 관리자는 “작년에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주문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4월까지만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립섬유 및 의류그룹(Vinatex)의 총책임자인 카오후히에우(Cao Huu Hieu)는 올해 첫 몇 달 동안의 상황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 주문의 가치도 2~3% 감소했다.

기업들에 따르면 올해는 4월까지만 주문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12월까지 주문이 밀려있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호찌민시 섬유-의류-자수협회의 팜쑤언홍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카오후히에우는 올해 세계 시장이 7500억 달러에서 7120억 달러, 심지어 6870억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어 업계에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VnDirect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올해 섬유 기업들에게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 시장에서 베트남의 주요 경쟁국이다.

미국 섬유 및 의류 사무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의 섬유 및 의류 수입액은 1320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6%를 차지하며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이 14.9%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의 많은 회사들이 고객과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 원가 이하로도 낮은 가격에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시장이 회복되어 상반기의 부진을 보완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비나텍스의 경우, 시장이 회복될 때를 대비해 현금 흐름과 공급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복 공정을 줄이고 비용은 낮추면서도 생산성은 높은 스마트 생산을 위한 최신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 부득장(Vu Duc Giang) 회장은 섬유 및 의류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FOB 판매 솔루션(원자재 구매, 생산, 반제품) 및 ODM(주문에 따른 설계 및 제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지난 5일부터 호찌민시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섬유 및 의류 전시회를 통해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전시회에는 21개 국가 및 지역의 1300개 기업이 만든 스마트 기기를 전시하는 수백 개의 부스가 마련되었다. 전 세계 바이어들은 고품질뿐만 아니라 빠른 공급을 요구하는 등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체들이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교한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섬유 및 의류 시장이 2분기에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베트남은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사 시장은 여전히 암울해 보인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3월 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편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