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베트남 금융컨설팅협회(VFCA)는 현지 부동산 산업 활성화 및 건전한 자본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베트남 재무부 산하 물가연구소의 대표인 응오찌롱(Ngô Trí Long) 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응웬찌롱 교수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법률, 행정, 금융을 아우르는 접근 방식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금융컨설팅협회의 부위원장인 레민응이아(Lê Minh Nghĩa) 박사는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자본 중 대부분은 규모가 막대하다. 자본은 일반적으로 중기 및 장기 투자 형태로 투입돼 있다”라며 “하지만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은 수년 간 은행 신용에 크게 의존했다.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은행 신용 금액은 대략 2600조VND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전체 자본에서 약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최근 자본 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증권, 채권, 외국인 투자 등과 같은 대안을 물색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회복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레민응이아 박사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동안 베트남 부동산 시장과 비즈니스들은 많은 어려움을 직면했다. 특히 자본 유동성과 법률 절차에서 문제를 겪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기업들은 대출 금리, 휘발유 및 원유 가격 문제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 노동 비용 급증 등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기업들의 생산 비용은 높아졌으며 많은 프로젝트는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레민응이아 박사는 “앞서 부동산 기업들은 개별 채권을 발행하는데 실수를 저질렀거나 주가를 조작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는 신용 통제를 강화했으며 부동산 기업들은 신용을 활용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했다.
응웬찌롱 교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는 신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하며 시행가능한 부동산 사업에 신용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시장에서 실제로 수요가 있는 주택 분야에 신용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 중앙은행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및 투자자들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주택 구매자들의 심리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웬찌롱 교수는 “당장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분야는 공공주택”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용 위험을 통제해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부동산 기업 및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적절하게 신용을 제공해야 한다.
응웬찌롱 교수는 “부동산 시장의 통계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미상환 대출 규모가 큰 부동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 및 투자자들을 평가해 적절한 신용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는 공공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120조VND에 해당하는 신용 패키지를 시행해야 한다. 해당 신용 패키지는 공공주택 및 근로자 주택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할당돼 있으며 구축 주택을 개조 및 개선하는데 쓰이도록 정해져 있다.
이와 더불어 은행들은 기업들이 공공주택 및 근로자 숙소를 개발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응웬찌롱 교수는 “지난 3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많은 기업들은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자본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