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K-Move 센터' 개소
'호찌민 K-Move 센터' 개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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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들 베트남 취업 지원

'호찌민 K-Move 센터' 가 지난 4월 17일 오재학 총영사, 이종회 호찌민 코참 회장, 투자진출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한국 청년에 대한 베트남 취업지원, 한국기업들의 인재 채용 지원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였다. 호찌민 K-Move 센터 현판식과 함께 '호찌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 협의회' 가 발족되었고, 이 협의회를 통해 한국 청년의 베트남 일자리 발굴 및 취업지원을 위하여 민(民)과 관(官)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층 일자리 문제 해소 및 일자리 영토 확장을 위하여 청년층 해외진출 지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K-Move" 로 브랜드화 하여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작년부터 실리콘밸리, 도쿄, 자카르타에 K-Move 센터 3개소를 운영하였고, 금년에는 호찌민을 포함한 4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어 한국 청년의 해외 취업지원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호찌민시에 K-Move 센터가 설립된 데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었다. 무엇보다, 호찌민시와 인근지역은 베트남 경제중심 지역으로 약 1,800여개 한국기업들이 섬유, 봉제, 신발제조, 전자, 철강, 금융, 건설,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이후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였고, 베트남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상당수의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을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인식하고 있어,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의 한국 청년 채용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병희 호찌민무역관장은 한국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현지기업 또는 다국적 기업에서도 한국인 인재 발굴 의뢰가 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기업들에게도 환영받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 외국인근로자 노동허가 발급 요건을 강화하여 한국인의 베트남 취업도 녹록치 않게 되었다. 외국인근로자 노동허가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학력 또는 기술 자격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의 경력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번 호치민 K-Move 센터 개소에 힘쓴 주호찌민총영사관에서는 베트남 정부와 교섭하여 한국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또는 K-Move 스쿨 수료자 등에게는 학력 또는 경력에 상관없이 노동허가증이 발급되도록 '한-베 전문가 인정에 관한 협력 합의서' 를 이끌어 내는 등 한국인의 원활한 베트남 취업여건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한편, 호찌민 K-Move 센터 현판식 직후 '제1차 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 협의회' 가 개최되었고, 2014년 호찌민 K-Move 센터 운영계획 등이 논의결정되었다. 호찌민 K-Move 센터에서 운영할 세부 구인구직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고용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을 베트남에서 시범 실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업종별지역별로 5개 내외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구인 수요에 맞는 구직자를 발굴하여 면접까지 이르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에 67개 한국기업이 참가했던 "한-베 청년인력 채용박람회" 가 금년에도 개최될 계획이다. K-Move 아카데미는 현지 한인 유학생들에게 취업특강, 취업역량 강화 세미나, 기업현장탐방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K-Move 베테랑 사업' 은 호찌민 센터가 추진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베트남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들의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신규 해외법인 취업 지원 또는 해외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인재에게 전수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으로 운영될 K-Move 베테랑 사업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고, 이 과정에서 신규 일자리도 동시에 만들어지도록 하는 상생사업이라고 관계자는 언급하였다.

아울러, 호찌민 K-Move 센터에서는 프로그램의 안내 및 문의 답변 등을 위하여 "한-베 취업 인턴 카페" (cafe.naver.com/kotrahochiminh)를 운영한다.

오재학 주호찌민총영사는 "앞으로 호찌민 K-Move 센터가 우리 젊은이들이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베트남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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