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 육로 국경관문 협력 합의
베트남-캄보디아 육로 국경관문 협력 합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5.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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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베트남 쩐르우꽝(Trần Lưu Quang) 부총리는 캄보디아의 사르켕(Krolahom 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함께 제12차 베트남-캄보디아 국경지역의 협력 및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양국이 참여한 이날 컨퍼런스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 소재한 떠이닝성(Tây Ninh)에서 진행됐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부총리는 양국의 육로 국경 관문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합의했다. 이중에는 국경 관문을 새롭게 개소하거나 재개발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개선이 필요한 국경 관문에 대해 앞서 합의한 바 있다.

쩐르우꽝 부총리와 사르켕 부총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국경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교통 시설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양국의 주요 경제 중심지를 국경 관문 지역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양축은 ‘지난 2021년 10월 양국은 제11차 베트남-캄보디아 국경지역의 협력 및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복잡한 국제 정세 및 역내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양국은 중앙 부처에서부터 지역 당국에 이르기까지 국경 지역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상호 협력했다’라고 언급했다. 

성 단위 협력의 경우,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국경 지역 당국 및 주민들은 주기적으로 대표단 교류에 동참했으며 협력 채널을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경제 개발, 기반시설 건설, 보건, 교육, 사회 안보 등의 분야에서 상호 지원했다.

쩐르우꽝 부총리와 사르켕 부총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관계 당국과 지역 당국은 양국의 국경 지역에서 안보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며 협력했다’라고 동의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가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했을 당시 양국은 양자 무역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경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국경 관문은 투자를 받으며 점차 개선됐다. 일례로 양국의 국경관문은 기반시설을 개선했으며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고 통관 시간을 단축했다. 

양국의 부총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관계 당국 및 기관은 법률 제도를 개선 및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며 ‘양국의 국경 지역이 협력할 수 있는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적절한 협력 매커니즘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양국은 ‘자국의 영토를 활용해 상대국의 이익을 해치려는 적대 세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원칙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쩐르우꽝 부총리와 사르켕 부총리는 ‘육로 국경과 관련된 법률 문서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양국 국경 지역의 주민과 당국을 대상으로 육로 국경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컨퍼런스에서 양측은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양자 무역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특히 국경 무역 활동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체결한 국경무역합의서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양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캄보디아 특별 경제구역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특별 경제구역은 베트남 국경에 인접한 캄보디아 성에 소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국경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 농업, 산림 어업, 수자원, 기상, 에너지, 교육, 복지,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양자 관계에서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은 긍정적인 분야로 손꼽힌다. 그동안 양국의 무역은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05억7000만USD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할 때 약 11%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베트남은 캄보디아에서 3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 국가다. 캄보디아의 무역 국가중에서 1위와 2위는 각각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세안 회원 국가들과 비교할 때 베트남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 국가다.

베트남이 캄보디아에서 실제 진행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는 205건으로 총 등록 자본은 29억4000만USD에 해당한다. 이는 아세안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캄보디아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외국인 직접 투자 프로젝트 중에서 베트남의 투자 규모는 상위 5개국에 포함돼 있다.

베트남은 79개 국가 및 영토 중에서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국은 ‘고위급 방문을 정례적으로 유지하며 중요한 협력 매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며 ‘이중에는 올해 3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0차 베트남-캄보디아 경제 문화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회의 등이 포함돼 있다’라고 합의했다.

양국은 기타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쩐르우꽝 부총리와 사르켕 부총리는 방위, 안보, 에너지, 교통 연결, 농업, 산림 및 어업, 교육 훈련, 문화, 정보, 관광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동의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양국 우정의 해를 비롯해 외교관계 수립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제13차 베트남-캄보디아 국경지역의 협력 및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는 내년 캄보디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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