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북부, 전력난 위기
무더위 속 북부, 전력난 위기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5.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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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6~7월 베트남 북부가 무더위에 접어들면서 국가 전력계통 부하가 계속 늘어나 계획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량 상황 및 새로운 전력 프로젝트 지연으로 북부 지역은 더운 계절에 수천 MW의 전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EVN은 상공부에 보낸 전력 공급의 비상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해 첫 4개월 동안 북부 지역의 호수에서 물 흐름이 평년의 약 70-9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4일 기준 북부의 많은 수력 발전 저수지가 낮은 수위로 떨어졌으며 2023년 건기의 나머지 기간 동안 전기 공급의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체  수력 발전 생산량은 계획보다 16억 kWh 낮은 45억 kWh이며 2022년 같은 기간보다 41억 kWh 낮다.

국립수문기상예측센터는 2023년 후반에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기온이 상승하며 강수량이 평균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올해 후반 호수로의 흐름이 계속 감소할 경향이 있다.

게다가 석탄 및 가스 발전소의 연료 공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베트남석탄광물산업그룹과 동박(Đông Bắc) 공사의 공급능력은 4600만톤으로 승인된 2023년 전기생산 계획보다 낮다. 특히 EVN 발전소의 경우 130만톤이 부족하다.

가스 연료와 관련하여 베트남 석유 가스 그룹 산하 베트남 가스 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가스 공급 능력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예상 생산량은 56억 m3로 2022년 대비 13.1억 m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6월, 7월의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도 2022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

베트남전력에 따르면 북부의 전력 수요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하는 경우, 또는 유닛 고장 수리 및 새로운 소스 가동에 지연이 발생하거나 주요 수력발전 저수지의 수위가 떨어지면 북부 지역은 5월과 6월에 최대 1,600~4,900MW의 전력 용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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