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는 메트로 제1호선을 따라 위치한 지상 정류장 11곳 중 5곳에 주차장 7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호찌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메트로 1호선은 1군 벤탄시장역(Bến Thành)에서 출발해 투득시(Thủ Đức)에 있는 수오이티엔(Suối Tiên) 놀이공원으로 이어진다.
1호선은 약 19.7km 길이로 총 14개 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찌민시 1호선 역은 지상과 지하로 나눠져 있다. 지하역은 총 3곳으로 이중에는 벤탄, 호찌민시 오페라하우스, 바손(Ba Son)이 포함돼 있다.
한편 지상역 11곳은 반탄(Văn Thánh), 탄깡(Tân Cảng), 타오디엔(Thảo Điền), 안푸(An Phú), 락칙(Rạch Chiếc), 프억롱(Phước Long), 빈타이(Bình Thái), 투득, 첨단기술공단, 호찌민시 국립대학, 수오이티엔 등으로 형성돼 있다.
반탄역 인근에는 주차장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 곳은 1596제곱미터로 건설되며 버스 주차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다른 한 곳은 면적 770제곱미터로 개인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타오디엔역에는 개인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약 1000제곱미터의 공간에 조성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승객들이 대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락칙역 인근에는 개인 소유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1500제곱미터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억롱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개인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1000제곱미터의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빈타이역에는 버스 주차구역이 3000제곱미터의 면적으로 설계돼 있으며 개인 차량 주차공간은 1000제곱미터의 부지에 조성될 것으로 계획돼 있다.
호찌민시 도시철도 관리위원회는 ‘메트로 제1호선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됐다’라며 ‘지금까지 1호선 프로젝트의 95%를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메트로 건설에 필요한 총 투자금은 43조7000억VND 이상으로 집계됐다. 당초에 호찌민시 메트로 노선은 2021년 말에 완공한 뒤 지난해인 2022년부터 상업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조달 관련 어려움 등으로 인해 건설 작업은 지연됐다.
수오이티엔역과 빈타이역을 연결하는 지상 노선 9km는 지난해 12월 21일에 최초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지상 구간에서 메트로 지하철은 시속 110km로 달릴 수 있게 설계돼 있다. 하지만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지하철은 시간당 40km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찌민시 메트로 전철 17대 전부는 일본 제품으로 147개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전철은 3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93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메트로는 지하에서 최대 시속 80km로 운행할 수 있다.
매표 가격 제안
호찌민시 대중교통 관리센터는 호찌민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메트로 제1호선에 대한 운임 요율을 제안했다.
운임 가격은 전체 메트로 노선에서 1회 이용 당 9000~2만4000VND 사이로 이루어져 있다.
메트로 카드를 소지한 승객은 1회 탑승 당 7000~1만8000VND를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일 승차권은 4만8000VND, 3일 승차권은 10만8000VND로 책정됐다.
이용 승객들은 1달 이용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3만VND로 제안됐다. 학생들은 할인 요율이 적용돼 1달에 16만5000VND를 지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찌민시 대중교통 관리센터는 더 많은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호찌민시 도시철도 관리당국을 대상으로 ‘모든 메트로 노선에서 효율적으로 매표를 진행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승객들의 수요와 여행 목적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운임 종류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찌민시 대중교통 관리센터는 ‘초기 운영 기간에는 운임 가격을 낮게 유지하다가 1년 후에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함아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