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프엉 꽃나무를 즐긴다

 

   사시사철 맑고 시원한 바람, 몽환적인 풍경들, 푸른 소나무 숲, 푸른 호수와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산골짜기, 향기로운 화원 등과 같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달랏시는,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특히 3월의 달랏은 아름다운 꽃과 신선한 기후로 더욱 매력을 끌고 있다.

 

3월의 보라색 프엉 꽃나무

   3월에 달랏을 가면 프엉(hoa phuong tim)이라는 꽃나무를 볼 수 있는데, 꽃 색깔은 보라색을 띠고 있다. 이 보라색 꽃은 달랏에서만 3월에 볼 수 있다. 도로 양가에 심겨진 가로수들과 대학 캠퍼스 안에서 볼 수 있는 이 보라색 꽃은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뤄 파스텔톤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많은 관광객들은 3월에 달랏에서 프엉 꽃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2월까지는 벗꽃이 피었다가 지고 3월에 프엉 꽃으로 하늘이 장식된다. 프엉꽃나무는 베트남 다른 지역에서는 빨간 색으로 피나 특이하게 달랏에서는 보라색으로 피고 있다.

   이 꽃나무는 1962년에 르엉반싸우(Luong Van Sau) 교수가 프랑스 베르사유 대학을 졸업하면서 씨를 베트남에 갖고 온 것에서 출발한다. 초기에는 실패를 거듭하다 1994년 성공하여 달랏 시내 곳곳에 심겨지게 되었다. 얼핏보면 전체 분위기는 벗꽃과 비슷하나 꽃 하나 하나를 관찰하면 한국의 초롱이 꽃과 같다. 색깔도 많이 닮아 있다.

   달랏 밤하늘 밝은 달이 뜨면 이 보라색 초롱이들이 하늘에 뿌려져 있는 듯하여 멋스러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 진해 벗꽃놀이를 가지 못했는데, 달랏으로 초롱이 꽃 놀이를 가 볼 수 있다.

   달랏의 3월은 건기에 속한다. 1월 2월 날씨는 다소 싸늘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3월 날씨는 한국의 가을과 같아 더욱 산뜻한 느낌을 갖게 한다.

   4월 말부터 달랏에는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전이 좋은 관광철이다. 11월 12월을 가장 선호하나 3월 날씨 또한 달랏에서 가장 좋은 시기이다.

3개의 저택

   달랏시에는 3개의(I, II, III) 대표적인 저택이 있으며, 이전에 바오다이 황제가 집무를 보고 휴식을 취했던 장소이다. 이 저택I은 현재 한국계 K’GIM 회사가 투자하여 고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그 밖에 수 천 개에 달하는 고택들이 건축되어 프랑스 고위 직공무원들의 주말 별장으로 사용되었고, 현재에는 관광객들의 숙박시설로 개조되어 영업 중에 있다.

깨끗하고 저렴한 3성,4성급 호텔

   럼동(Lam Dong)성에는 현재 715개 이상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객실 수는 총 1만 1356개이다. 그 중 호텔은 1성부터 5성급까지 포함해 173개이며, 객실 수는 5165개이다. 달랏시에 성 전체 숙박시설 중 90%가 집중되어 있다. 호텔의 유틸리티는 음식점, 무도장, 안마시설, 가라오케, 인터넷, 수영장, 미용실, 피트니스, 연회장, 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호텔 내 소형 투어센터를 개설하여 투숙객과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달랏의 호텔 숙박료는 높은 편은 아니다. 1성급은 10~15달러, 2성급 15~20달러, 3성급 30~40달러, 4성급 40~70달러, 5성급은 80~250달러이다. 깨끗하고 저렴한 3성급 4성급 호텔을 만날 수 있다. 미리 예약해 두면 설 명절과 같은 연휴 기간을 제외하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설 명절에 달랏을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37만 명이며, 그 중 3만 2100명은 외국인이다.

추천 할 만한 버스 투어

   호치민시에서 출발하는 달랏 투어상품의 가격은 3박 4일 기준으로 250만 동부터 600만 동이다. 운송수단에 따라 가격 차이가 형성된다.

   베트남에어라인 항공요금은 45~210달러이다. 육로로는 45인승 버스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프엉짱(phuong Trang), 탄브어이(Thanh Buoi)사가 대표적인 버스 운행회사이다. 좌석 티켓은 11달러이고 침대석 티켓은 10달러이다. 버스노선은 평균 1시간마다 운행되며, 오전 0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프엉짱에서 운영하는 2층 침대버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쾌적해 추천할 만하다. 호치민시에서 밤에 출발하여 달랏에 아침에 도착하기에 경제적이기도 하다.

[베한타임즈-탄히에우( Thanh Hieu)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