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주목하라
태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주목하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3.11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홍수피해 딛고 2012년 4분기 18.9% 성장 기염

태국의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Board)는 지난달 18일 발표에서 2012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8.9%의 4분기 성장률은 태국 정부가 1993년 이후 경제성장률 통계를 발표한 이래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대폭 올라감에 따라 당초 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5%를 크게 상회하면서 2012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6.4%를 달성했다.

   태국은 2011년 홍수피해로 0.1%의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보였지만, 태국정부의 복구 노력 및 발 빠른 공공투자로 2012년 성공적인 경제회복을 달성했다. 2012년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1분기 0.4%, 2분기 4.4%, 3분기 3.1%, 4분기 18.9%로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2년 4분기의 깜짝 성장률은 2011년 4분기의 홍수피해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의 낮은 기준점의 효과도 있지만, 소비와 투자에서 각각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 주목할 점으로 2012년 4분기의 주요 성장 동인은 외부 수요와 내부 수요 모두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가계소비와 투자가 각각 12.2%, 23.5%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12.1% 증가했다.

   특히 농업 부문의 성장률은 0.8%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인 반면, 비농업 부문의 성장률은 3분기의 1.1% 성장률에 비해 21.3%로 크게 증가했다. 비농업부문 중에서도 제조업이 37.4%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태국이 작년 말 시행한 생애 첫 차 구매에 따른 세금 감면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광산 채굴업·전력·가스 및 수도공급·건설·유통업 모두 증가했으며, 호텔업·요식업·교통·커뮤니케이션·금융 중개 등에서도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태국의 2012년 경제성적표 및 2013년 경제전망

   지난 4분기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태국경제의 2012년 실적은 예상 성장 전망을 뛰어넘으며 아래 각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2년 GDP는 6.4%를 달성했고, 민간투자와 공공투자에서 각각 전년 대비 14.6%, 8.9% 성장했으며, 민간소비와 공공소비에서 각각 6.6%, 7.4%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출은 3.2% 증가, 수입은 7.8% 증가했다.

   2012년 태국경제가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성장한데 힘입어, 2013년 GDP 성장률 전망도 당초 4.2%에서 4.5~5.5%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외부 수요가 경제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 될 전망이며, 국내 수요는 부양효과가 줄어들면서 다소 침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도 수출은 2012년 3.2%에 비해 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며, 소비와 투자는 각각 3.5%, 8.9%의 성장을 보일 전망된다.

2013년 태국의 성장을 주도할 유망업종

   2013년에는 자동차, 이동통신, 위성·케이블 TV와 건설 및 교통 분야가 태국의 성장을 주도할 유망업종으로 주목되고 있다.

   먼저 자동차 분야에 대해 살펴보면, 2013년 250만~260만 대의 기록적인 물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은 20~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동통신 부분은 3G(3세대-2.1㎓) 운영권을 취득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서비스가 매우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3G로 이동하면서 콘텐츠 서비스 공급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는 향후 3년간 약 40억 달러의 새로운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은 약 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5~14.2% 성장 전망이며, 이 중 데이터 서비스는 약 20억 달러로 35.6~4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케이블 TV 분야는 더욱 효율적이 될 전망이며, HDTV 서비스가 25개 채널 이상에서 적용될 예정이며, 점차 HDTV로 가면서 위성 TV 가입자는 1700만~1800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케이블TV 시청자는 6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분야에서는 2013년에도 11~12.2%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향후 7년간 정부의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는 약 7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건설 경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여기에 더해 116억 달러의 홍수 방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 프로젝트는 교통 네트워크, 공공 인프라, 전력·수도·관개·통신 유틸리티를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 분야는 지방 대형 쇼핑몰, 콘도미니엄, 공장, 물류창고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교통 분야는 수출의 회복, 건설경기의 호조, 지방의 성장이 도로교통 산업의 성장을 밝게 할 전망이며, 대형 백화점, 물류창고, 국경 간 교역, 수출 회복 등으로 교통 및 물류산업은 6.6~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방콕무역관 김세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