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자동차 시장, 단기간 내 수입 급증으로 조정 중
미얀마 자동차 시장, 단기간 내 수입 급증으로 조정 중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3.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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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얀마 차량 등록 대수가 4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예측된다. 미얀마의 차량(오토바이 등 제외) 등록 대수는 2012년 11월 말 기준 39만 8376대로, 이 중 승용자동차가 30만 8983대, 트럭이 6만 9953대, 버스가 1만 9440대이다. 최근 월평균 1~2%씩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2012년의 차량 등록 대수는 4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언론 등을 통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14개월 동안 승용차량 10만 5798대, 트럭 6151대, 버스 1437대가 수입되었다. 이 중 미얀마에서 시행되고 있는 폐차 교체 프로그램(30~40년 이상 된 중고차량 폐차 시 신차를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만 대가 수입되었다 이처럼 중고 자동차 수입물량이 단기간 내에 급증하면서 시장에는 수입 중고차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미얀마에서 자동차 수입은 가장 수익이 좋은 분야로 인식돼 많은 기업들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들도 자동차 수입에 적극 나선 결과, 2012년 11월 기준 지난 14개월 동안 미얀마 차량 등록 대수의 28%를 상회하는 수량의 자동차가 수입되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수입 차량의 증가로 인해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중고자동차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자동차 판매장마다 아직 팔리지 않은 자동차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바이어도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자동차 수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그 관심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관세 및 상업세 등이 높은 편으로 미얀마 정부는 자동차 수입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2013년 초부터 자동차 수입관세, 상업세를 낮췄다. 미얀마 정부의 중고 자동차 시장 개방으로 그동안 급격히 확대되었던 미얀마 중고 자동차 시장은 단기간 내 다량의 자동차가 수입된 후유증으로 시장에서 이미 수입된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 조정 기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얀마는 국민 1000명 당 6.6대 이하의 차량 보유로 인해 아직까지는 차량 확대 여지가 높으며, 시장개방 및 외국인 투자 급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므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양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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