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뎁 패션쇼 2013
제 11회 뎁 패션쇼 2013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2.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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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뀌이카잉(Ly Qui Khanh)




□ 리뀌이카잉(Ly Qui Khanh)




□ 쯔엉탄롱(Truong Thanh Long)




□ 지아오리잉(Giao Linh)




□ 꽁찌(Cong Tri)



 

아름다운 미의 근원

   지난 1월 24, 25일 양일간 호찌민시 응웬주(Nguyen Du) 체육관에서 뎁(Dep) 잡지가 레미디어(Le Media), 레브로스(Le Bros)그룹과 공동해서 제11회 뎁패션쇼를 개최했다. 레미디어 그룹의 레꾸억빈(Le Quoc Vinh)이 경영하는 뎁 잡지는 베한타임즈와 같은 베트남 통신사 계열에 픽토리알지와 협력관계에 있는 패션지이다. 베트남의 패션계를 이끌어가는 멘토로서 단순한 상업적인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창조적인 미의 세계인 예술 지향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뎁 패션쇼는 샌드로 보티셀리(Sandro Boticelli) 화가의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 Birth of Venus’ 작품 구상을 주제로 베트남내 유명 영화감독 찰리응웬(Charlie Nguyen)이 패션쇼를 기획했다.

 

 

   베트남의 패션계는 새로운 태동기에 서 있다. 보통, ‘패션’ 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시각적 욕망을 바탕으로 발전되고 추상화되는 상업적, 현실적인 소비시장 이다. 이에따라 현존 세계의 패션계는 유행의 흐름에 따라 선호되는 미의 세계를 탐닉한다. 이에 반해 뎁 잡지는 비현실적 미의 세계 속으로 인간 내면까지 충족 시키고자 미적 집중도를 높여, 좀더 기초적인 패션 인프라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년전만 해도 베트남 패션계는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인 많은 제약을 따라야 했다. 이에, 뎁 잡지는 양파의 껍질을 벗기는 심정으로 패션계를 발전시켜야 했고, 이러한 뎁의 열정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인 것이다.

 

 

   패션쇼는 4색을 가지고 기획이 되어졌다. 이에 따라 패션 디자이너도 4명으로 구성되어 각자의 주제에 따라 진행 되었다.

 

 

   시작은 하늘에서 천사들의 노래 속에 구름처럼 생긴 머리를 가진 비너스 여신이 조개껍질 위에서 탄생하며 인간 세상으로의 출현으로 시작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여신들은 절대적인 미를 추구한다. 미의 여신의 탄생은 이러한 절대성에 상대성의 동기를 부여하게 되었다. 지각적인 미의 세계에서 시각적인 미의 세계로의 진행은 신들의 세계에 대혼란을 가져오게 되고, 결혼과 가정의 신인 헤라를 질투의 여신으로도 불리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와같이 인간이 가지는 미적 욕망을 신들의 세계로 투영시켜, 다채로운 문화를 탄생시킨 것과 같이, 미적 기준의 탄생이 문화의 탄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디자이너 쯔엉탄롱(Truong Thanh Long)은 대양의 보물을 컨셉으로, 시각 아티스트인 크레이지 멍키와 함께 흰색과 은빛을 바탕으로 대양의 세계에서 향연되어지는 색깔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빛과 작품으로 표현되는 가상의 바다속에서 아름다운 바다의 생물의 등장으로 구체적인 바다의 형태를 재가공해 내었다. 이에 관객은 기억속에 존재하는 바닷속에서 아름다운 산호초들이 빛과 어우러지며 춤추는 바다 생물들의 아름다운 동선을 경험했을 것이다.

 

 

   디자이너 리뀌이카앙(Ly Qui Khanh)은 화려한 색을 표현했다. 시각의 화려함은 즐거움을 가져온다. 또한 잘 알려진 모델들을 기용하여 표현하고자하는 즐거움의 요소를 더더욱 확장시켰다.

 

   디자이너 지아오리잉(Giao Linh)은 ‘런던에서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유럽의 장엄한 영감과 전통적인 소재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했다.

 

 

   디자이너 꽁찌(Cong Tri)는 ‘버섯’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과 창조성의 원천으로 단순함과 공예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영원한 미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뎁 잡지가 기획한 실험적인 패션쇼는 지휘자 첼리비다케의 브람스 교양곡을 연상한다. 쉼표 하나까지 표현하는 비다케의 섬세한 연주는 음악을 넘어 다다를수 있는 최고의 환희를 경험하게한다. 이와같이 뎁 패션쇼는 섬세함에 다가섯다.

 


□ 패션쇼 서두




□ 쯔엉탄롱의 작품을 가수 담빈흥이 선보이고 있다




□ 리뀌이카앙(Ly Qui Khanh)




□ 꽁찌(Cong Tri)




□ 쯔엉탄롱(Truong Thanh Long)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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