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한 타임즈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베-한 타임즈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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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한국교민신문사와 베트남 통신사 간 합작으로 만들어지게 될 “베한타임즈”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베한타임즈”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더 한층 성숙된 소통이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2년 한.베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올 해부터 20년을 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성년이 된 것입니다. 양국의 관계는 노련하고 성숙 미가 느껴지는 성년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 간 무역규모와 투자에서 아주 빠르게 성장 해 왔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 덕분에 베트남에서 한국은 누적 투자 1위국에 올라와 있습니다. 인적 교류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여왔습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은 10만 명에 이르고 있어 베트남에 거주하는 최다 외국인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신부들이 매년 1만 명 이상 한국으로 시집오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들은 15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단순한 무역 상대국이나 투자 대상국의 차원을 넘어 사돈의 나라, 혈연의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제 이에 걸 맞는 성숙된 관계 형성이 요청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성숙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 이해와 소통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소통과 이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좋은 언론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베트남을 더 잘 알고 이해할 필요가 있고, 베트남 사람 또한 한국을 지금 보다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문이야 말로 이 일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일 것입니다. 특히 두 나라 간에 이루어지는 뉴스, 문화, 생활, 기업활동을 주로 다루게 될 “베한타임즈”의 기능이야말로 이러한 참된 소통을 이끌어 가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어판 신문을 허락해 준 배경에도 이러한 양국 간의 성숙된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언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최고의 국영 언론그룹인 베트남 통신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사와 컨텐츠를 한국어로 제공받게 됨으로 한국 사람들이 더 잘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좋은 이미지로 활약해 온 베트남한국교민신문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활동과 한국 교민들의 뉴스들이 베트남 언론에 잘 알려지게 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밖에 양국간의 문화 교류활동도 “베한타임즈”를 통해 다양하게 이루어지게 되길 기대합니다. 이러한 양 방향의 소통을 통해 성숙한 이해와 더 한층 친밀한 관계 형성으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이러한 발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할 것입니다. 축하인사와 함께 끝으로 베한타임즈가 창간하도록 협력해 준 베트남 정부통신부 장관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찬호 대사 축사]



    베한타임즈 창간이라는 뜻 깊은 행사에 초청하여 주신 응오 하 타이 베트남 통신사 부회장님과 김종각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베트남 통신사 및 정부 관계자 여러분들과 내외귀빈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1992년 12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국 관계는 그야말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양국 간 교역량은 ‘92년 5억불 수준에서 200억불 수준(‘12년 11월말기준)으로 40배 이상 증가하였고, 투자규모는 10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과 아세안(ASEAN)간 교역량이 7배 증가(162억불→1200억불)하는데 그쳤고, 중국과의 교역량도 30배 수준 증가(64억불→1,967억불)에 그쳤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한국과 베트남간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對베트남 투자는 245억 달러에 이르며(‘12년말 현재, 누적기준), 현재 약 3,2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섬유, 신발, 전자, 철강, 금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50여만명의 베트남 근로자들과 함께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한국에는 만 20세가 되면 관례(冠禮)를 하고 성인(成人)으로 인정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서양의 경우 육체적, 생리적으로 성숙된 단계에 이르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성년식을 하였지만, 동양의 성년식은 정신적인 성숙을 강조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즉, 20세가 되면 비로소 ‘아이’에서 온전한 ‘어른’으로 대우하였고, 이는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완전한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함을 의미하였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성년’이 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해입니다.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새로운 20년의 시작입니다.

이제 ‘어른’이 된 만큼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욱 심화되고, 양적(量的)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質的)으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양국관계가 성숙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양국간 외교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투자보장협정과 한-ASEAN FTA를 넘어 한국과 베트남 양자간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을 떠나서, 양국 관계가 성숙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의 국민, 기업, 그리고 정부가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전달과 소통의 활성화를 통해 바른 여론을 조성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베한타임즈 창간은 그러한 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앞으로 베한타임즈가 양국 국민 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데 굳건한 가교 역할을 하여 줄 것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오늘 창간식이 있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한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베한타임즈의 무궁한 발전과 참석하신 모든 내외귀빈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오재학 총영사 창간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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