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 주식, 채권, 원자재상품, 부동산 등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 전망
최근 외환, 주식, 채권, 원자재상품, 부동산 등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 전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2.1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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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호찌민 사무소 소장


    2012년도 12월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작년부터 불거진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가 전세계를 경기침체로 몰아가면서 주요국 GDP성장률이 급감,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들이 세계 경제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실물부문 파급과 시장심리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외환, 주식, 채권, 원자재상품, 부동산시장 움직임과 연말을 앞둔 금융시장 전망이다.


1. 최근 글로벌 경제 현황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12년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에 따른 글로벌 신용위기 등,,, 세계 경제 위기 사이클은 점점 짧아지고, 파장은 커지고 있으며, 주요국가 및 국제기구들이 나서고 있으나 해법도 점점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과거 세계경제 위기극복 시나리오를 보면 위기 주기는 10년 그 파장은 길어야 2~3년 이었으나 이번 유럽 발 재정수지적자 문제는 유럽 만의 문제가 아닌 주요국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어 그 골이 깊고 넓어 사실상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최소 5년, 길면 10년, 아니면 영원히 옛날 같은 고성장시대는 끝났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그리고 국제통화기금을 비롯한 주요국제기구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며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먼저, 미국연방준비은행[FRB]가 QE[Quantitative Easing / 양적완화] 즉, QE1 & QE2 2.4조달러에 이어서, QE3[매월 400억달러 상당의 MBS(자산유동화증권) 무기한 매입] 조치와 제로 금리 수준인 저금리 기조를 2015년까지 유지하기로 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4400억유로, 유로안정기금[ESM] 5000억유로 등 유동성 1조유로 증액과 무제한 채권매입 조치, 국제통화기금[IMF]도 4300억 달러 상당의 자본조달자금 공급, 일본중앙은행[BOJ]의 80조엔[1조달러 상당] 자산매입기금 조성으로 유동성 공급과 엔화 환율절상 방어 목적을 발표하는 등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국들의 이 같은 조치로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 규모가 올해도 1조달러를 무난히 달성 세계 8위 무역대국[수출 7위, 수입 10위] 지위를 굳히고, 베트남 경제도 금융산업 및 공기업 구조조정 와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최악의 터널은 지나는 모습이다.

2. 외환, 주식, 채권, 원자재상품, 부동산시장 동향

   •외환시장 동향
2012년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로 주식 외환 채권 원자재상품 부동산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미 연준[FRB],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중앙은행[BOJ],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공조 강화에 월간 기준 유로화 1.3000 언저리 강세, 달러/엔 환율 82엔대 상승, 중국 위안화 6.2200대 절상, 원/달러 환율 연 저점 1080원대 하락, 베트남중앙은행[SBV] 고시 USD/VND 환율 정부의 지속적인 외환시장 안정책 및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이번달 20,828 / 지난달 20,828 보합 지속이다.

   •주식시장 동향
유럽중앙은행[ECB] 유동성 공급 강화, 미 연준[FRB] QE3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책 등 호재와 주요 기업 실적악화,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 등 악재 속에 월간 기준 뉴욕증시 다우지수 13000선, 나스닥 3000선, S&P 1400선 모두 회복, 아시아 증시는 엔화 약세에 일본 니께이지수 6% 가까이 급등, 중국 상하이 증시는 약세, 홍콩은 강세, 코스피지수 1930선 강보합, 베트남 증시에서 VNI지수 일 평균 거래 규모 3500만 달러 불과, 2007년 3월 1170 최고점, 2012년 1월 315 연중 저점 기록 후, ACB 사태 및 IMF구제금융설로 VNI[이번달 377.82 / 지난달 388.42] 2.73% 하락 및 하노이 HNX[이번달 51.05 / 지난달 53.02] 3.72% 급락세다.

   •채권시장 동향
   주요국들의 통화공급 완화 조치에 국제금융시장 자금 조달 여건 완화,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주요 국채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스프레드 하락 지속, 베트남 CDS 스프레드 2012년초 411, 구제금융설 나온 2012.09.06 320에서 현재 200 수준, 베트남중앙은행[SBV] 정책금리 9.00%, 리파이넌스 10.00%, 재할인금리 8.00%, 은행간오버나이트 11.00%, 1년물 정기예금금리 베트남동화(VND) 9.00%, 미국달러화(USD) 2.00%, 베트남국채 3년물 금리 이번달 9.000% / 지난달 9.080% 대비 2bp 하락세다.

   •원자재 등 상품시장 동향
   유럽 발 악재 길어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나오는 가운데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조짐에 국제유가도 동절기 접어들면서 수요 증가로 상승, 구리 등 비철 금속 가격 강세, 국제 금 값도 주요국 정부의 외환보유고 금 확충 소식에 지난달 1710달러대 반등, 베트남 금 값은 정부 및 SBV 금 소유 제한 조치 불구하고 금 보유심리 강화로 2012.11.30 Saigon Jewelry Co. 금 고시 가격 Tael(1Tael/1.2Ounces)당 VND45.94Million[약 USD2287] 강세 지속이다.

   •부동산시장 동향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에도 주요국 부동산 시장[주거 및 상업용] 침체 지속. 금리인하[주택대출평균이율 17.5%] 등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 가격 안정책 불구 경기둔화, 공급과잉[미분양 아파트 호치민 6만, 하노이 4만 세대 등 10만 세대 30억달러 상당 추정], 외국인투자자 외면 등으로 하노이 및 호치민 부동산 약세. 대도시 고급 아파트 가격 2007년 m²당 5,000 달러 수준에서 현재 1,000 달러대 급락. 토지가는 토지보상비, 토지사용료, 대출금리, 건축비 인상 등과 복잡한 행정 절차로 지속 상승, 아파트 표준 건축비 500~700만동/sqm, 국제부동산중개업체[CBRE]에 따르면 베트남 중산층(연소득 890만원) 주택 구입 소요 기간 50년, 자력으로 주택 구입 가능한 베트남 인구 5% 정도 추정, 아파트 적정가격 U$700/m². 호치민 인근 빈증, 동나이 성 공장 매매가 U$45~65/m², 임차료 U$3~8/m² 거래되고 있다.

3. 연말 금융시장 전망
꼭 한 달 남겨놓은 <2012년 국제금융시장 주요이슈>는 ①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 ② 주요국들의 과도한 가계 기업 정부부채 문제 ③ 세계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의 긴축 여부 ④ 북한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⑤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지도부 교체와 그에 따른 신 정부의 경제정책이 관건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는 사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워낙 구조적이고 해결은 결국 돈[유동성]으로 밖에 할 수 없어 통화 남발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마땅한 방안도 아니어서 상당한 시간과 고통이 따를 전망이다. 부채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1000조원] 기업[1300조원] 정부부채[700조원] 등을 합쳐 3000조원에 육박 부채디플레이션[Debt-Deflation] 및 역(負)자산효과[Negative Wealth Effect] 우려로 가계부실-은행부실- 소비감소-고용악화-경기침체로 이어지는 만큼 연착륙에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으며, 중국 긴축은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 및 지불준비율 인하 등 카드를 쓰고 있어 극단적인 긴축으로 가지는 않을 전망이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주요시장 별 전망은, 외환시장에서 주요국들의 공조 속에 재정수지 적자문제 가닥을 잡으면서 유로화는 1.3000 중심 강세 지속, 일본 엔화는 대대적인 일본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에 80엔 전후 거래, 중국 위안화 6.0000달러대 초반 강세 지속, 미국의 압박과 외환당국[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지선 1100선이 무너지며 1080원까지 밀렸다. 환율하락[원화강세 또는 원화절상] 주요인은 3234억 달러 외환보유고, 2012년 10월말까지 341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실질실효환율(REER) 대비 저평가 원화 구조, 중국 위안화 강세,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2012.11.27 미국 재무부 의회 앞 환율보고서[국제경제와 환율에 관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자제, IMF는 한국 원화가 7 ~ 10% 저평가" 주장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환율하락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 1차 지지선 2011년 저점인 1080원선, 2차 지지선 심리선인 1050원선이다. 베트남 동화 환율은 연말까지 베트남중앙은행 환율 안정책 속에 20,800동 중심 거래 지속 전망된다.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점에 근접한 뉴욕증시 다우지수[14,100선] 상승 폭 감안하면 속도 조절, 주요국 증시는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나 주변을 둘러싼 불확실성 감안하면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피지수 2000 돌파 시도 예상되며, 장기간 약세 기조인 베트남 증시도 상승 반전에 무게가 실린다. 채권시장은 침체한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시장도 다소 활기를 띌 전망이며, 주요국 정책금리는 GDP 성장률 둔화, 낮은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하향 안정세 이어갈 전망이다. 원자재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는 계절적 수요로 90달러대 반등에 무게, 금 값은 글로벌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상쇄 효과, 민간 및 정부의 외환보유 목적 금 소유심리로 상승 지속 예상되나 전 고점 1900달러대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나라마다 고심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는 저금리 기조와 장기 침체에 따른 반발매수세 일며 어느 정도 숨통이 터일 전망이나 본격적인 회복세 기대는 아직 이르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인간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도 도전의 역사다. 이번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도 국제사회는 해법을 찾을 것이며, 위기 돌파를 위해 국제간의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또 다른 이름은 언제나 기회였다. 한 해 마무리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부산은행 호찌민 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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