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문화 선구자 꿈군다
CJ 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문화 선구자 꿈군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2.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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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31일, CJ E&M 콘서트 사업부(이하 CJ)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에 맞춰 2012년 글로벌 콘서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CJ 측은 오는 11월 24일 토요일 현지시각 저녁 7시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Phu Tho Stadium에서 을 개최, 원더걸스를 필두로 한 한국과 베트남 K-POP 가수들은 물론 현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한국언론재단 기획취재로 이번 콘서트를 총괄한 CJ E&M 음악사업 부분 신상화 부장을 교민신문사가 단독으로 취재했다.

 


 교민신문: 이번에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는 것은?

신상화 부장: 한국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CJ E&M 음악사업부는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M-Live를 기획하여 2011년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의 K-pop 콘서트를 제공하며 다양한 음악 사업을 지속해서 성장시켜 오고 있다.
CJ E&M 음악 본부는 음악과 콘서트의 기획, 제작 및 마케팅 능력들을 바탕으로 한국 유수의 기획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콘서트를 제공한다.
특히, CJ E&M의 M-Live는 K-pop을 쉽게 펼칠 수 없었던 아부다비(Abu Dhabi), 브라질, 미국 그리고 영국에서도 콘서트를 펼쳤다. 수익보다는 모험적인 투자가 필요했던 사업이라 다른 기업들은 시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문화 강국이 세계강국이라는 일념 하 CJ E&M은 번영된 한국문화를 공유하고자 추진했던 일이다. 그 결과, 여러 나라에 사는 팬들이 M-Live를 통해 다양한 K-팝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를 가졌다. 게다가, CJ E&M은 단지 K-팝 아티스트의 외국 공연 확장뿐만 아니라, K-pop과 함께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글로벌적인 화합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진출되어 있는 중국을 필두로 동남아 문화시장의 교두보로서 제2의 도약인 베트남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교민신문: 앞으로의 계획은?
신상화 부장: CJ는 다음 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상반기에는 단독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하반기에는 K-팝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진출 되어있는 중국에서는 현지 가수를 기획 성장시키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현지 가수를 발굴하여 CJ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무대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교민신문: CJ E&M의 사업은 어떠한 종류가 있나?
신상화 부장: 구성된 형태로는 영화 사업, 방송사업, 음악사업, 공연사업, 게임사업, 온라인 사업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영화사업 부분은 이미 베트남으로 진출되어있으며, 베트남 영화산업에 투자를 기획하고 합작영화 형식으로 베트남의 문화육성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에 있다.

교민신문: 베트남의 시장성은 어떠한가?
신상화 부장: 동남아 어느 나라보다 수용의 요구가 강하고 뜨겁지만, 공연을 즐길만한 경제적인 성장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문화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심정으로 향후 2-3년을 계획하고 있다.

교민신문: 베트남에는 이미 중국문화 일본문화가 한두 번의 바람을 일으키고 지나간 상태이다. 현재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도 기존에 지나간 문화처럼 소강 되지 않겠나?
신상화 부장: 한류는 한국이라는 특수한 시장성 때문에 발전 양상이 경쟁적이고 치열하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경우 무대에 서기 위해 2~3년의 세공과정을 거쳐 다듬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가수들만이 무대에 설 수 있고, 이렇게 완성이 끝난 가수들이 다시 경쟁하여 세계무대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류의 완성도는 예술의 단계를 넘어 조직적이고 세부적이다.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내기 위해 안무, 의상, 비주얼, 헤어, 패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섬세하게 다듬는다. 이렇게 완성된 컨텐츠는 장르를 불문하고 완성도에 대한 경쟁상대가 없다. 이는 일본 현지에서도 인정되는 사안이다. 일례로 일본에서 공동주최로 열린 2011년 한일 공동주제 문화 축제에서도 한국 가수의 역량은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

  보통 문화는 그 나라를 담는 그릇이다. 문화를 보면 그 나라의 내면을 알 수 있고 특이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신상화 부장은 한류를 고속도로에 비유했다. 한류는 문화 자체가 아닌 문화를 구성하는 통로라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문화를 통째로 삼킨다. 어떠한 문화가 한국으로 들어오면 한국식으로 재가공 되어 한류라는 고속도로를 통해 밖으로 다시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상화 부장의 생각을 필자도 공감한다. 이번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 싸이를 예를 들어, 외국의 문화와 한국의 신명 나게 노는 문화가 음악으로 접목되어 한류를 타고 건너간 것이다. ‘청중은 선택권이 없다’라는 베토벤의 말처럼 서양 문화는 일방적인 통로로 구성되어 보여 지는 것이라면, 한국문화는 소통방식으로 이루어져, 저작거리에서 서로 신명 나게 까대며 주고받던 것이 한류를 타고 세계를 움직인 것이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한류는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신상화 부장은 단언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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