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1000명 학생 한글로 통하고 문화로 뭉쳤다
한국 베트남 1000명 학생 한글로 통하고 문화로 뭉쳤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2.1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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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과 566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베트남 전국 한국어학과 연합 한국문화축제’ 남부 지역 행사가 호찌민 국립 인문사회대학교에서 교정과 대강당에서 열렸다. 12개 대학, 호찌민 시내 대형 한국어 학원, 한국국제학교 학생 1000여명이 참가하여 축제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호찌민 국립 인문사회대와 베트남에서 한국어 보급과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OICA 그리고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부 지역 한국어학과 8개중 7개 학원과 가나다어학원, 한베센터 어학원, 호찌민 국립 인사대 세종학당도 참여했다.

   특히 사이공ACT, 투득기술대 등 3년제 전문대가 새로이 축제에 동참하고 호치민 한국국제학교도 별도의 한국문화홍보 공간을 마련했다. 더구나 럼동성에 위치한 달랏대, 동나이의 락홍대 등 남부 전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여함으로 한국어 대학 연합 축제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한국어 학원과 한국국제학교가 참여함으로써 중 고등학생도 참여하도록 대상 폭이 넓어졌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행사주제인 “한글로 통하다”에서 엿볼 수 있듯이 대학생 한국어 전공자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를 계기로 하여 한국문화의 용광로에서 하나가 됐다.

   이날 한글날 공식 행사에 오재학 주호치민총영사, 지창선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하노이사무소장, 박낙종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쯩티킴추엔 (Truong Thi Kim Chuyen) 호치민 국립인문사회대 부총장, 브칵쯔엉 (Vu Khac Chuong) 사이공예술문화관광대 총장을 비롯, 참여 기관의 기관장, 교수,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의미를 되새기기는 동시에 한베 외교 20주년 기념행사로서 양국관계 발전상을 되새겨 보기도 했다. 한국어 학도들의 역할과 성장을 위해 격려도 이어졌다.

   각종 문화체험, 한국관련 퀴즈, K-스타, 문화장기자랑, 서예 등 다양한 주제와 활동이 조화를 이룬 축제 분위기에서 젊은이들의 한류문화 향유의 높은 수준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호찌민 한국국제학교는 힘이 넘치는 8인조 사물놀이 공연, K-팝 커버댄스 등을 선보였다.

   한편 하노이 국립인문사회대에서는 지난 10월 27일에 다낭대, 후에대, 하노이대, 세종학당, 하노이공대(HUST) 등 8개 대학 및 기관의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중북부지역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올해 VTV2,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와 손잡고 한국어 교육방송 “신짜오 한국어 초급-1” 방송을 시작했으며, KB국민은행과 함께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한국어교재 (1-6권)를 개발하여 배포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11월 현재 14개 교육기관에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을 파견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문화원과 하노이, 호찌민 국립인문사회대, 하노이국립외국어대 등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부응해 한국어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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