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협회 창립
국가유공자협회 창립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8.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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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호찌민 시 팔레스 호텔에서 대한민국 국가유공자협회 창립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69주년 광복절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함께 이루어졌는데, 국가 유공자 30여명과 오재학 총영사를 비롯한 내빈 130명이 참석하였다.

현재 베트남에는 대한민국 국가유공자가 80여명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자들이 많은데, 2011년 대한민국 정부는 베트남 전 참전용사를 국가유공자로 확정함으로 인해 이들 모두는 현재 국가유공자 지위를 갖고 있다.

이날 행사는 창립대회 성격을 띠고 있어, 회장은 조의권(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호치민지회장), 명예회장 손덕균(육사 6기 충무무공훈장), 상임고문 차상덕(화랑무공훈장), 상임고문 이순홍(1급 보국훈장통일장)이 추대되었다.

조의권 회장은 인사말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께서 사형 직전에 놓여 있는 안 의사를 위해 “나라를 위하여 죽으라, 어미 보다 먼저 죽는 것을 미안해 하지 말라”라는 편지 글귀를 인용하여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손덕균 명예회장은 자신의 옛 군 생활 경험을 소개하여 나라에 대한 호국정신이 무엇인지 강조했다. 오재학 총영사는 국가유공자들의 피 땀 어린 노력과 호국 정신 덕분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며, 앞으로 이분들에 대한 예우와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 국가유공자들은 나이가 주로 70세 이상이라 쇠약한 상태에서 베트남 생활을 하고 있다. 외국에 거주하는 관계로 대한민국 정부의 복지혜택도 부족하다. 베트남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국가유공자협회에서는 베트남에서 자라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국가관, 헌법적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게 하기 위해 강연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살아 있는 경험담이 가슴깊이 새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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