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라오스 교육열
뜨거워지는 라오스 교육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8.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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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라오스 진출로 고급인력 수요 급증, 자연스럽게 교육의 중요성 인식 대두

□ 꾸준한 경제 성장, 1인당 GDP 상승으로 높아지는 라오스 국민 소득수준

라오스는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8%대 높은 경제성장률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국민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교육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 차원에서 교육 관심도 높아졌지만, 국민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모가 자식의 교육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인당 GDP가 최근 10년간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2013년 최대 1588달러에 도달했으며 앞으로 몇 년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라오스 교육열 상승요인(1)

라오스 정부는 2020년 최빈국 지위 탈피를 위한 최우선순위 개발 분야로 인적자원 개발을 꼽으며, 교육 인프라 시설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오스 2011~2015년 사회경제개발에 따르면 2006~2011년 동안 3~4세 유아교육을 위한 보육원 및 유치원이 증설됐고, 초등학교 진학률도 84.2%에서 93%로 확대되었다. 또한, 수도 외 농촌 및 빈곤층 거주 지역에도 학교가 많이 생겨났다.

또한, 2011년~2015년에 초등학교 취학률 98%, 중·고등학교 취학률 75%, 15~24세 국민 문자 해독률 99% 달성 목표를 가지고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다. 따라서 정부의 적극적인 인적자원 개발과 교육 투자는 국민의 교육의식 향상으로 이어져 라오스의 교육열을 가열시키고 있다.

□ 라오스 교육열 상승요인(2)

라오스에 국제원조기구를 포함해 많은 세계 글로벌 기업이 진출하였다. 더욱 많은 기업이 라오스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다. 교육 수준이 인근 국가에 비해 낮은 라오스는 상대적으로 고급 인력의 부재라는 고충을 겪고 있다. 따라서 언어가 비슷한 태국 인력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 라오스의 학원가는 어떤 모습일까?

라오스는 중·고등교육이 의무교육으로 지정되어 있다. 부모는 방과 후 우리나라와 같이 자녀를 영어, 컴퓨터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잦다. 앞서 말했듯이 라오스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고급 인력이 부족하므로 영어 능력이 곧 고급 인력 기준의 잣대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의식 있는 부모는 자식의 영어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영어 학원의 경우, 수준별로 나눠 현지인이 아닌 네이티브 외국인이 직접 영어를 가르친다.

저녁 수업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교육열이 높음을 방증하고 있다.

□ 해당 산업 관련 정부 정책

자국민 보호법으로 지정된 교육사업 분야

- 라오스 자국민 보호법규에 따르면, 교육 사업은 자국민 보호 산업으로 지정돼 외국인의 라오스 교육 투자를 한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 교육 사업이 자국민 보호 산업으로 지정돼 있지만, 교육부의 허가 아래 고등교육 이상 수준의 기술 및 직업교육·성인교육·자기계발 예술교육·자동차교육·직무기술교육 등에 한해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 또한, 문맹 탈피 교육 프로그램, 일반 중등교육, 고등교육, 문화교육에 대해 한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외국인의 라오스 교육산업 진출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교육부는 조건부 허가 아래 교육산업을 허용한다.

□ 시사점 및 전망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국민의 소득 수준과 의식 수준은 증가하며 교육열 또한 식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시장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시장(교구용품, 기타 제품 등)도 더불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오스와 한국 사이 문화적 교류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한국의 끊임없는 원조와 한류 열풍으로 라오스 내 한국의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라오스인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의 라오스 교육사업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사업이 자국민 보호 산업으로 지정된 만큼 교육산업 진출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교육부와 투자허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

[김재학(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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