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품 생산 산업 육성 절실히 요구
부속품 생산 산업 육성 절실히 요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8.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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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각 베트남 기업들은 아세안 경제 공동체에 참가하게 된다. 이는 각 동남아 경제 기반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협력하게 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중 어떻게 하면 부속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어 생산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갈 것이냐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 가격 경쟁력을 구비하지 못한다면, 아세안 시장으로 넓혀져 가는 경쟁 구도에서 뒤쳐질 것은 뻔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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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품 수입 언제까지

부속품 생산 산업은 제조업 또는 조립 산업에서 제조되는 주요 상품들에 들어가는 부속품을 제공하기 위한 산업이라 말할 수 있다. 부속품 생산 산업의 발전은 제조 생산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생산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서갈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는 총 371개의 국내 기업과 261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 부속품 생산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제업체들은 제품 생산에 필요 되는 대부분의 부속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수입된 부속품으로 만들어진 상품들은 전 세계적인 유통라인을 통해 다시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아직 베트남 내에서 생산되는 부속품 물량이 적고 상품의 부가가치도 떨어진다고 했다. 호찌민 첨단기술산업단지 레호아이꾹(Lê Hoài Quốc) 관리부장은 국내 부속품 생산 산업의 부진은 이 산업분야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측면과 낮은 기술 수준의 제품들을 생산하는 산업이라고 잘못 정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부속품 생산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관리경험을 습득하게 된 것 외에는 얻은 소득이 거의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 지원센터 팜티투항(Phạm Thị Thu Hằng)대표는 지난 20년간 베트남은 각 영역에서 빠른 공업화, 현대화가 이루어져왔지만 부속품 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다이하쭈(Daihatsu) 기업은 계속하여 매달 베트남의 60여개 기업을 조사, 방문하여 보았지만 요구되는 부속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업자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캐논(Canon)사도 베트남 부속품 생산업자를 찾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그들의 90%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라고 했다. 5년 전 베트남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 푸지쭈(Fujitsu)사 대표는 베트남 64개 기업을 돌아다니며 자사 기준에 맞는 나사 공급업체를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일본의 제트로(Jetro) 기관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68개의 일본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토바이 생산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국산화 비율이 매우 낮다고 했다. 수출 총액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섬유, 신발가죽, 의류, 전자 관련 기업들도 대부분의 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여 상품 부가가치가 낮다고 했다. 80%의 직물, 가죽, 인조가죽 원자재와 단추, 금속류, 실 등의 부자재 80%가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부자재들은 몇 종류의 천들과 지퍼 정도지만, 이마저도 수출 제품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기계, 봉투 생산 업계도 원자재와 부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고 했다.

호찌민시 목재 가공 및 공예 협회 후인반한(Huỳnh Văn Hạnh)부대표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베트남 목재는 100여 국가로 시장을 확장해갔다고 했다. 이는 목재 관련 기업들에게 기회였지만 여전히 부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해 와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는 현재 목재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목재 원료 수량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수량의 5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회를 붙잡다

주 호찌민시 일본 상사 촉진기관 히로타카 야스주미(Hirotaka Yasuzumi)대표는 베트남에 대해 부속품 산업이 발전 할 수 있는 큰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땅이며 그 중, 기술 습득 능력과 기술공들의 숙련된 솜씨가 이를 뒷받침 해 주고 있다고 했다. 태국이나 부속품 생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몇몇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베트남은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넘어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은 부속품 생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에 투자를 집중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목재 분야에서 부속품 생산업 발전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숲을 더욱 가꾸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숲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숲 면적이 전체 토지의 45%를 차지하도록 되어 있다. 정부에 의하면 500만 헥타르의 숲이 새롭게 생길 것이며, 매년 1500만m3의 향나무 목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외에도 목재 가공업에 공급되는 고무나무 또한 연 평균 200만 m3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 목재 가공 및 공예 협회는 각 국내 기업들이 투자 생산을 위해 이 기회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만약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원자재 해외 수입 의존도를 확연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찌민시 기계협회(HAME) 부이꽝하이(Bùi Quang Hải)대표는 베트남이 일본과의 2020년까지 공업 협력 전략을 세우기 위한 기회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 중, 베트남은 전자, 농업용 기계, 농수산물 가공업, 환경 및 에너지 절감, 조선, 차량부속품 생산 등 6개 산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각 기업들은 인력 발전을 권장하고 일본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시키는 등의 방법을 통해 부속품 생산업의 발전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 베트남의 산업 발전이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베트남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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