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 부자, 맨손에서 억만장자까지
베트남 최고 부자, 맨손에서 억만장자까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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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m Nhat vuong은 미국 포브스(Forbes) 잡지에 세계 부호 리스트에 오른 베트남 최초의 억만장자일 뿐만 아니라 2013년 세계 '뉴 백억만장자' 중 한명이다. 그는 베트남 증권시장에서 4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기록했다.

빈(Vin, VIC)그룹 이사회장 Pham Nhat Vuong응씨가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에 베트남 최초의 억만장자로 기재되면서 세계 억만장자 지도에 베트남이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세계 기업인들과 베트남 사람들이 그가 기업을 일군 스토리를 알게 된 후, 더욱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Pham Nhat Vuong은 1968년 하노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군인이었고 형제가 많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장성해서는 하노이 개방 대학교를 다녔으며, 1987년 러시아로 유학을 갔다. 그의 유일한 꿈은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1992년 모르코의 경제대학교를 졸업 후 그는 결혼을 하였고, 아내와 같이 우크라이나의 하리코프에서 터전을 잡기로 결심했다. 그 시기는 소련이 붕괴돼 러시아가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또한 가난한 한 베트남 청년이 전설의 라면 기업을 운영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브응씨는 친구에게서 10,000USD를 빌려 하리코프에 탕롱(Thang Long)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차렸다.

이 후 그는 베트남에 돌아와 라면 생산라인을 하나 구입해 미니바(Miniva)라는 상표의 즉석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테크노컴(Technocom) 역시 그때 출현했고 처음에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낯선 회사였지만 빠르게 알려졌다. 수프를 추가로 생산함으로써 테크노컴은 우크라이나 주부들에게 한번 더 만족감을 줬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기업들이 모두 그렇듯, 브응씨 역시 자본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유럽은행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12% 이자율로 자본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는 가까스로 자본금을 마련해 한숨을 돌리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테크노컴은 라면과 수프 생산량을 늘려 우크라이나에서 즉석식품의 왕좌에 오를 수 있었다.

원래 불교가 종교인 브응씨는 자신의 고향을 부자로 만들고 싶은 강한 열망으로 베트남에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당시 풍요한 자연을 가진 냐짱에 투자하는 사람이 적다고 판단해 냐짱에 처음 투자하기로 했다. 당시 사람들은 혼쩨(Hon Tre) 바다를 고급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브응씨의 결심이 생각이 부족하고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의 단호한 의지에 의해 Vin그룹이 빈펄(Vinpearl)과 잇는 케이블카를 건설한 후 사람들의 반대 의견들은 차차 가라앉기 시작했고, 빈펄은 지금 Vin그룹의 최고 상품 중 하나가 되었다.

베트남 투자가 가속화 되자, 많은 고민을 한 후 브응씨는 테크노컴을 팔기로 결심했다. 국내에 집중하여 투자하기 위한 대담한 결정 후 브응씨는 Vin그룹이 부동산 분야에 투자를 하도록 방향을 잡았다. 냐짱의 혼쩨섬의 고급 휴양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Vin그룹은 4개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주택, 사무실, 쇼핑몰 등이 포함된 복합 부동산 프로젝트인 빈컴(Vincom)은 그룹에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에 반해, 의료와 교육 분야의 빈멕(Vinmec)과 Vinschool은 Vin그룹의 이익보다는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브응씨는 또한 부동산, 상업, 증권, 호텔, 관광 분야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 경제에서 갈수록 중요해 지는 분야 중 하나인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월 11일 Vin 그룹 회장은 회사 이사회를 대신하여 자본금 1조 500백억 동 중 Vin그룹이 7천3백5억 동을 기부해 Vine-Com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모든 브랜드는 알아보기 쉽도록 Viet Nam의 약자인 VIN으로 시작된다. 이는 베트남이 세계인들의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하고자 하는 그의 염원을 나타낸다.

현재 그의 나이는 46세로 그의 건설현장과 같이 최고로 열정적인 시기다. 맨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는 그의 손에 이런 대규모 기업이 쥐어질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1997-1998년에 라면 공장에서 이윤이 발생하기 시작했을때, 그는 2백만 달러까지 벌고 나면 일을 그만 두고 놀면서 즐기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업은 더 큰 규모의 사업을 불러 왔고, 브응씨는 2백만 달러에서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일했다. 현재 Vin그룹의 가치는 74조 9천8백억 동이며, 매년 천여명의 직접적, 간접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그는 Vin그룹의 주식 19조 7천8백억 동을 보유하고 있다.

브응씨는 공사 현장에도 자주 방문하며 여러 일을 직접 챙기면서 매일 바쁘게 일한다. 그는 "지금 내가 일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돈을 얼마나 버는지에 관심이 없다. 단지 얼마나 아름다운 건물을 건설하느냐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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