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신용카드 시장 잠재력
베트남 내 신용카드 시장 잠재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8.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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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10년 전쯤 신용카드가 소개되었지만, 실제로 고객의 신용 카드 사용 실적은 기대한 만큼 이루지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베트남에 있는 은행들은 신용카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신용카드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개선으로 신용카드 시장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같은 아세안 지역의 신흥 개발 국가에서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신용카드의 장점 중 가장 큰 것은 소비자의 신용력만으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갑자기 돈이 필요한 경우에 신용카드 보유자가 신용만을 담보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편의성은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지원해 주는 혜택이다. 그 외에 신용카드의 편의성은 현금을 지불하는 것에 비해 아주 다양하며 많다.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1/4분기까지 은행에 의해 6천8백만 장의 각종 카드(체크카드, 선불카드, 신용카드 등)가 발급되었지만, 신용카드는 3.6%(약 243만 장)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 신용 카드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불안과 신용카드 서비스의 미발달로 인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신용카드 서비스 제공이 주로 호텔이나 무역센터 등으로 한정적이라는 점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용카드 발급 조건이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워 누구나 발급받을 수 없는 점이다.

빈즈엉(Bình Dương)성의 수출 경제구역에서 근무하는 투후엔(Thu Huyền)이란 여성은 "저는 월급이 400만 동(VND)이라서 은행의 신용카드 발급을 받을 수 없다" 라며,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친구를 통해 급전 대출을 받아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신용카드 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에 있는 은행들은 여러 긍정적인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신용카드의 사용 범위를 증가시키고 소비자의 층을 특성화 하여 발급하는 방안은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테크컴뱅크(Techcombank)의 비자 플래티넘(Visa Platinum) 신용카드이다. 이 신용카드 보유자는 모든 곳에서 어느 때나 호텔, 식당 예약, 항공권 예약, 세관 및 비자에 관련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드림카드(Dream Card)는 월급이 400만 동 정도에 머무르는 근로자를 위한 신용카드이다. 드림카드는 발급조건이나 수속절차가 간단하여 공업단지나 수출경제구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적합한 신용카드이다.

소비자 그룹별로 신용카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이제 신용카드 종류는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베트남은 도시화 속도가 빠르고, 인구가 젊고, 주민의 소득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시장에 아주 적합하다고 말한다. 잠재력이 큰 시장이지만 상품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시장 호응을 받을 수도 있고, 외면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금융 기관들은 이 잠재력이 큰 시장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금융기관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신용카드를 잘 구분하여 자신의 소비력과 형편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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