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를 시작한 라오스 유아용품시장
걸음마를 시작한 라오스 유아용품시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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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높은 출산율이 유아용품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 전망

 

□ 증가하는 유아용품 전문 매장

라오스는 인근 국가(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에 비해 높은 출산율(약 3.2명)을 기록하며, 한국과 비교해도 약 2.5배 이상의 유아 출생률을 보인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라오스에는 유아용품 전문 매장이 없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모는 라오스 접경 국가인 태국에서 제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에 수도 비엔티안 내 많은 유아용품 전문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는 라오스의 높고 꾸준한 경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유아용품과 성인용품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지만 최근 스킨케어, 세면용품, 의약제품 등 점점 더 유아용품과 성인용품을 구분해 사용하는 추세이다.

□ 라오스에 유통되는 유아용품

○ 기저귀 및 분유

업계 관계자는 라오스에 유통되는 기저귀의 90% 이상은 태국 브랜드 '마미포코' 제품이라고 한다. 태국 제품이 가격에 비해 제품의 질이 좋아 중간소득층 가정이 많이 구매한다고 한다. 라오스인 대부분은 언어가 비슷한 태국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따라서 태국 광고를 쉽게 접하고 태국 제품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분유는 작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미국 분유회사 '미드존슨' 의 'Enfagrow' 제품과 2009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에 의해 합병된 '와이어스' 의 'S-26' 제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인기 있다.

○ 아동복

수도 비엔티안에 한 유력업체 'M &M Baby Toys' 대표자에 의하면 장난감, 아동식품, 기타 제품보다 아동복이 가장 잘 팔리고 인기가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아동복은 단지 옷으로서의 기능만 했지만 최근 많은 부모가 아이들의 패션에도 신경을 쓴다고 한다.

미국, 일본, 영국에서 중·고가 브랜드의 아동복을 수입하며 가격대 폭 또한 넓다. 아동용품 전문 매장을 오는 대부분의 고객은 현지 중·상류층과 라오스 주재 외국인이기 때문에 중고가 제품 구입에 주저하지 않는다.

○ 젖병 및 식품용기

대만 'Farlin' 기업의 젖병, 유아용 식품용기 등의 점유율이 매우 높다. 라오스 Farlin 제품 유통업체 'Happy Baby' 대표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춰 Farlin 제품이 라오스에서 인기 있다.

○ 장난감

'Happy Baby' 대표자는 장난감은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유아용품에 비해 수요가 적다. 라오스는 미국, 태국, 중국에서 장난감을 수입한다. 특히, 미국 유아 브랜드 'Leap Frog' 사의 장난감이 인기 있다.

□ 시사점 및 전망

경제 성장과 더불어 높은 출산율과 영·유아 인구 점유율로 라오스 유아용품시장은 앞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라오스 내에서 한국 제품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는 한국산 유아용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력 유아용품 매장 대표자에 따르면 가격을 최우선시하는 라오스 소비자들이 유아용품 구매에서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따라서 고품질의 유아용품으로 중·상류층을 타깃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라오스는 선점이 중요한 시장이므로 소량으로 진입해보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재학(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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