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 타일 모자이크, 하노이 롯데센터에 설치
베트남 최고 타일 모자이크, 하노이 롯데센터에 설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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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 오후, 하노이 롯데센터(Lotte Center Hà Nội)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센터의 9층 하늘정원에응웬투투이(Nguyễn Thu Thuỷ),응웬뚱응옥(Nguyễn Tùng Ngọc),응웬황뚱(Nguyễn Hoàng Tùng) 화가가 디자인한 "롯데센터와 하노이의 봄"이라는 주제의 타일모자이크 작품이 설치되었다.

작품은 높이 64m, 너비 11m, 총 면적 128m2로 작은 모자이크 타일 조각(2cmx2cm) 수 백 장으로 완성되었다.신하노이예술회사(Nghệ thuật Tân Hà Nội )의 예술 인력들이 4달 동안 골몰하여 타일 조각을 붙이는 작업을 끝낸 후, 건물로 이송되었다.

작품의 높이가 워낙 높기 때문에 시공하는 동안 어려움도 따랐다. 예술가들은 반드시 높은 발판에 올라서 천장부터 붙이기 시작해야했고 노동안전을 철저히 준수해야 했다.

작품의 내용은 하노이의 전통과 현대 풍경의 재현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반묘국자감(1057년에 세워진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 수도 하노이의 유구한 전통 교육과 지식의 표상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의 위쪽에는 리(Lý)왕조시절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리(Lý)왕조 1010년, 이 용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리타이또(Lý Thái Tổ)왕은 니하(Nhị Hà 오늘날의 홍강)강 수면 위를 떠오르는 용 구름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수도를 탕롱(Thăng Long)이라고 명하였다. 햇살을 받으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이 그 때 당시 모습을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의 전경에는 복숭아꽃과 연꽃이 있는데, 이 두 꽃은 하노이를 대표하는 꽃이다. 떠이호(Tây Hồ )군의 복숭아 과수원과 연못, 하타잉(Hà Thành)소녀의 품위 있고 우아함이 흐르는 모습은 부드럽고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이외에도 작품을 통해 하노이의 역사를 따라 건설된 뛰어난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못꼿(Một Cột)절, 응옥선(Ngọc Sơn)사원, 쩐부(Trấn Vũ)절, 동화문(Ô Quan Chưởng), 36구시가지, 동쑤언(Đồng Xuân)시장 등이 작품 안에 표현되어 있다.

이 작품은 하노이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홍보하는데 기여하였고, 여행객들이 롯데 센터의 독창성을 이끌어낸 예술적 감흥의 원천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응웬투투이는 쯔엉사(Trường Sa)섬에 "타일 모자이크 길(Con đường gốm sứ)", "최대 베트남 국기 타일 모자이크(Cờ Tổ quốc bằng gốm lớn nhất)", "쯔엉사-베트남의 강인함",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지도 타일모자이크"등의 작품을 남겨 예술계에 반향을 일으킨 화가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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