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로(Vũng Rô) 명물 랍스타
붕로(Vũng Rô) 명물 랍스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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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로는 푸이엔(Phú Yên)성 동호아(Đông Hòa)읍 호아쑤언남(Hòa Xuân Nam)시에 속하는 작은 바닷가이다. 과거 전쟁이 있었던 시기에 이곳은 해로(海路)를 이용해 북에서 남으로 무기를 운반하는 비밀지대였으나 오늘 날의 붕로는 푸이엔 성의랍스타 양식 지역으로 유명하다.

호아쑤언남 시의 인민위원회에 의하면, 붕로 지역에는 460개의 양식장이 있으며 400개의 크고 작은 어선들을 갖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약 800.000마리의 랍스타를 양식하고 있다. 이 중 이 지역 사람들이 직접 양식하는 것은 3분이 1 정도이며 나머지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맡겨 양식되고 있다.

붕로의 양식장은 바이 으아(Bãi Ngà)에서 바이 라우(Bãi Lau)까지 펼쳐져 있는 넓은 면적이다. 주변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산맥들이 있고 평균 해심이 10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랍스타 양식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이곳 어민들이 하는 일은 사료 준비, 양식장 청소, 랍스타에게 사료주기 등이다.

호아쑤언남 시의 위원장 쩐반으아이(Trần Văn Ngãi)씨는 2010년 붕로에서 사육된 랍스타의 수는 약 200.000마리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1년부터 풍년이 들어 수확량이 4배나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곳 어민들은 랍스타로 굉장한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풍년을 맞은 해를 "하늘이 은총을 내린 해" 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수 억 동의 수익을 올린 사람도 있다. 이 조그마한 어촌 마을에서 몇몇의 "랍스타 부자" 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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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kg 이상의 최고급 랍스타는 개인 거래를 통해 1kg당 160만동에 거래되며, 이는 작년보다 약 30만동 인상된 가격이다. 또한 이 가격은 지금까지 중 최고가라 할 수 있다.

위원장 쩐반으아이씨는 1인당 적으면 수 백 마리, 많으면 수 천 마리의 랍스타를 양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2년 간 랍스타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하였다. 실제로 이곳 주민 으아이씨는 랍스타 1000마리를 양식해 시설 투자금, 종자 대금 등을 제외하고 6억 동의 수익을 남겼다고 했다.

으아이씨는 올해 5000마리를 양식장에 풀어놓았고, 지금까지 400마리를 판매해 6.7억 동의 수익을 올렸다. 최상급 600마리를 더 판매하면 7억 동의 수익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준치를 미달한 나머지 랍스타는 더 양식해 내년에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랍스타를 수확하는 시기가 오면, 붕로에는 매일 500kg에서 1톤 이하의 랍스타가 판매된다. 이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7억에서 10억 동 사이의 이익을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양식장을 더욱 확장하여 더 큰 사업장이 형성될 계획이다.

호쑤언남 시의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초기에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어업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어획으로 이 곳 수산물 또한 부족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랍스타 양식장을 설치하게 되었다. 양식장을 설치한 후, 마을의 살림이 확연히 달라졌다. 모두가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부자까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베트남 농민협회와 농업및농촌개발 은행이 붕로 주민들이 양식장을 설치 할 수 있게끔 집집마다 2천 만 동의 투자액을 대출해주었기 때문에 오늘 날의 붕로가 최고의 랍스타 양식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붕로는 물론, 동호아 읍과 푸이엔 성은 해양경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들은 수산 자원 및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만이 중부지방의 해안 지역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지름길이라 믿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타오비(Thảo Vy)기자, 쩐후언(Trần Huấ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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