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제30기 한국문화 교실 수료식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제30기 한국문화 교실 수료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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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문화교류센터(대표: 심상준 박사)는 지난 4월 19일 하노이 호아쎈 호텔 연회장에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제30기 한국문화 교실 수료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한국문화 교실은 한국 남자와 결혼을 앞둔 36명의 베트남 여성들이 참여하여 한국 문화, 예절, 요리, 한국어 등 한국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필요한 과목 위주로 2주간의 합숙을 통해 진행되었다.

심대표는 축사에서 훌륭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김영신 원장은 이번 수료생들 중에는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항상 웃는 낯으로 지내면 어떤 실수를 해도 시부모님들이 너그럽게 봐주실 거라고 시부모님 모시는 요령을 알려주는 한편 4-5년 후에 자신이 수료생들 가정을 방문할 때 내놓을 자랑거리가 많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주문하였다.

수료생을 대표하여 연단에 선 루아씨는 그 동안 애써주신 강사진들에 감사 인사를 표하고 2주간 문화교실에 참여하여 한국문화, 역사 그리고 말 등을 배우고 많은 지식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하였다.

한베문화교류센터는 2007년부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입국 후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8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2주간의 교육 일정으로 한국문화 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한 기수는 평균 25명에서 30명이 참여하고, 신청은 대사관에서 결혼비자신청을 한 사람에 한해서 비자 접수증을 갖고 신청하면 된다. 삼성에서 후원하여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숙식은 호찌민 청년공산당 북부지회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다. 강사진들은 모두 한국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통역을 통한 수업과 베트남어가 가능한 교사들은 직접 베트남어로 진행한다.

지금까지 650명이 배출되었으며, 한국에 가서도 페이스북, 카톡 등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자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650명 수료생 중에 이혼자가 5명 범위 내이다. 한국으로 시집 간 베트남 신부가 평균 30%대의 이혼율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김영신 원장은 이와 같은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 대해, 일단 교육을 받으러 신청하는 자들은 한국으로 가서 열심히 결혼 생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하겠고, 무엇보다 결혼초기가 적응하기 힘든 시기인데 한베문화교류센터와 계속적인 연락을 취하면서 어려움들을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호찌민 인근지역에서도 많은 수의 베트남 신부들이 한국으로 시집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하노이와 같은 교육센터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는 적절한 후원기업이 아직 없어서라고 답하고 있다. 신부교육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장소, 강사진 운영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데, 하노이에서는 삼성의 후원으로 진행이 가능하였는데 호찌민 인근 지역에서도 하루 빨리 같은 성격의 센터가 개소되어 행복한 한베가정 탄생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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