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녀성비 불균형 심각
베트남 남녀성비 불균형 심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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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출생 성비 불균형이 여아 100명당 남아105, 106명에서 120명으로 북쪽지역, 특히 홍강델타(홍강 삼각주)에 집중되어 증가했다.

지난 9월 23일에 성비불균형에 대한 회의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보건부 차관 응웬 비엣 띠엔(Nguyễn Viết Tiến)은 지난 몇 십 년 동안 남녀비율이 여성52-53%, 남성 47-48%으로 꽤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4년 동안, 여아 100명당 남아 105,106명에서 120명으로 남녀성비 불균형이 더 증가하였고, 만약 이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가올 가까운 미래에 230만 명에서 430만 명 정도의 남성이 여성의 수에 비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술 발전은 태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띠엔 보건부 차관에 따르면 이것이 남녀출생비율의 불균형을 가져온 주된 요인은 아니라고 했다. 의료과학기술이 더 발전한 남쪽보다 북쪽지역, 특히 홍강델타에서 남녀성비불균형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남녀선호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쪽지역 주민들은 아들 딸 상관없이 성비를 구별하지 않지만, 북쪽지역에서는 남자아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띠엔 차관은 남녀출생불균형비율의 증가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시행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서 에르켄(Arthur Erken) 베트남 국가연합인구기금(The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대표는 남녀출생비율불균형은 '여자와 여자아이들이 실종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몇몇 아시아 국가들의 고민거리라고 말하였다.

대표는 태어날 아이의 성별의 결정과 성별 결정을 위한 낙태 금지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가 베트남의 과제라고 밝혔다. 과거 베트남 정부는 각 진료실, 병원을 감시, 감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불어 보건 당국이 성별을 확인하는 것과 성별 결정을 위한 낙태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이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오는 10월 11일 국제 여자어린이 날을 기해 보건부는 남녀출생불균형을 함께 해결하자는 방송캠페인을 시행할 것이다. 캠페인은 워크숍과 회담 그리고 하노이, 하이즈엉(Hải Dương), 박닝(Bắc Ninh)에서의 행진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베트남뉴스_남프(Nam Phươ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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